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못한 여자친구 문제로 고민입니다. > 고민 30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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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못한 여자친구 문제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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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22회 작성일 10-11-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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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못해 염려가 되신다구요.
여자친구는 맏딸이고 밑으로 여동생이 잇는데, 어머니가 그 여동생만 편애하시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자주 있으시다구요.
한 예로 딸 가진 부모, 특히 어머니들은 딸이 사귀는 남자가 잇다면 관심을 갖는 게 당연할텐데 어머니는 그런 것 같지가 않다고 했군요.
더구나 서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 사이라면 자신이 부모라도 궁금한 것이 너무 많을 것 같은데 어머니는 지나치게 무관심한 편이시라구요.
여자친구가 이런저런 이야기를 먼저 꺼내도 '네가 좋으면 결혼하면 되지 뭘 그러냐?'하는 식이고.자신이 인사를 드리러 가겠다고 해도 별 반응이 없으시다구요.
반면 여동생에게는 너무나 자상하게 대해 줘 여자친구의 마음이 상할 때가 많다고 하셨네요.
여자친구 말이 아버지께서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어디 있겟느냐'고 하시면 어머닌 '정도에 따라 다르지'하실 때마저 있다고 한다구요.
여자친구는 배고프면 자기가 알아서 챙겨 먹는 스타일인데 비해 동생은 챙겨줘야 먹기 때문에 어머니가 더 신경을 쓰신다구요. 둘이 함께 텔레비젼 같은 걸 보며 나란히 앉아 있으면 꼭 동생에게 불쌍하다며 애틋함을 보인다고도 하셨군요.
그러시는 어머니 심정을 모르는 건 아니라구요.동생에게 사정이 있어서 고등학교 시절, 작은집에 가서 한 1년 정도 지낸 다음 다시 학교에 다닌 적이 있는데 아마 그때 일 때문에 더 가슴 아파하시는 것 같다구요,
하지만 그 모든 사정을 다 고려해본다 해도 여자친구에 대한 어머니의 태도는 좀 남 다른 데가 많은 것 같다고 하셨어요.
여자친구도 자신이 꼭 팥주와 팥쥐 엄마와 함께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들 때가 많다고 하는 형편이라구요, 자신으로서는 여자친구에게 너무 신경쓰지 말라고 하는 정도 밖에는 해 줄 수 있는게 없어 더 안타까우시다구요.
부모 자녀 사이에 그런 갈등이 생기는 건, 일차적으로,부모와 자녀의 관계 역시 다른 인간관계와 마찬가지로 상호적이기 때문입니다. 서로 타고난 성격과 기질이 판이해 부딪치는 수도 있고 상대방에 대한 기대치가 달라 그것 때문에 충돌하고 갈등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아마도 어머니께선 둘째딸을 제대로 돌보지 못햇다는 죄책감이 크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그 죄책감을 덜기 위해 더 애틋하게 대하고 잘해 주려고 하는 것입니다.
또 한가지, 어머니께서 의존적인 성격이 심한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성격적으로 의존적인 타입은 누군가 곁에 자신을 필요로 하고 자신이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잇어야 합니다. 아마도 둘째 딸이 어머니게 그런 상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자친구가 씩씩하게 자기 일은 자기가 다 알아서 하는 타입이라고 햇는데, 그런 경우에 어머니의 의존성을 만족시키지 못하므로 더 동생에게 집착하는 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그렇다면 어머니의 태도도 어느 정도 이해해 드릴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면 여자친구가 먼저 마음을 열고 어머니께 가까이 다가가는 노력도 해 볼수 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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