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탓, 네덕에 화목한 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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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352회 작성일 10-11-20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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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신기제 중에 투사라는 것이 있다. 어떤 위기가 닥치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그것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자 하는 심리이다. IMF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파탄에 이르는 부부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그동안은 그럭저럭 묻혀 있던 부부 사이의 문제들이 위기가 닥치자 한꺼번에 불안요소로 떠오르면서 서로 `네 탓'을 하게 된 것이다.
사실 투사는 가장 미숙한 정신기제이다. 상대에 대한 분노의 감정만 불러일으킬 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 그런데도 부부 사이에서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 이 투사이다. 죄책감을 덜어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 탓이다. 물론 위기가 닥쳤을 때 `내 탓이오'하고 말할 용기를 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부부 사이에 가장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40대 초반의 김종환씨는 최근 아내로부터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평소 욕심많고 고집스러운 아내가 그 몰래 대출을 얻어 시작한 증권이 IMF 덕분에 폭락했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아내가 그렇게 미울 수가 없더군요. 생각 같아서는 흠씬 패주고 내쫓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그렇게 한다면 돈잃고 아내마저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 딱 감고 아내를 위로해 주었지요. 돈벌이 시원치 않은 내 탓이다 하면서요. 아내는 굉장히 감동한 모양이었습니다. 나 역시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경기도 어딘가에 새로 생긴 음식점 이름이 `내탓, 네덕'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현실의 모든 문제를 같이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쉽게 네탓 하면서 싸우기 쉬운 부부 사이에 꼭 한 번 새겨보아야 할 말이 아닌가 싶다.
사실 투사는 가장 미숙한 정신기제이다. 상대에 대한 분노의 감정만 불러일으킬 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한다. 그런데도 부부 사이에서 가장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 이 투사이다. 죄책감을 덜어내는 가장 손쉬운 방법인 탓이다. 물론 위기가 닥쳤을 때 `내 탓이오'하고 말할 용기를 내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부부 사이에 가장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40대 초반의 김종환씨는 최근 아내로부터 억장이 무너지는 소리를 들었다. 평소 욕심많고 고집스러운 아내가 그 몰래 대출을 얻어 시작한 증권이 IMF 덕분에 폭락했다고 털어놓은 것이다.
"아내가 그렇게 미울 수가 없더군요. 생각 같아서는 흠씬 패주고 내쫓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정말 그렇게 한다면 돈잃고 아내마저 잃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눈 딱 감고 아내를 위로해 주었지요. 돈벌이 시원치 않은 내 탓이다 하면서요. 아내는 굉장히 감동한 모양이었습니다. 나 역시 마음이 편안해지더군요."
경기도 어딘가에 새로 생긴 음식점 이름이 `내탓, 네덕'이란 이야기를 들었다. 현실의 모든 문제를 같이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쉽게 네탓 하면서 싸우기 쉬운 부부 사이에 꼭 한 번 새겨보아야 할 말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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