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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 질리게 하는 완벽주의, 때론 아량, 양보로 숨통 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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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172회 작성일 10-11-2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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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사에 아주 정확한 사람들이 있다. 경우바르고 정확하다는 것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큰 장점의 하나이다. 그런데 그것이 지나쳐 갈등의 원인이 된다면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며칠전 그런 남편을 둔 어느 주부가 전화를 걸어 재미있는(?) 예를 들려 주었다.
"제 남편은 도무지 빈틈이라고는 없는 사람이에요. 어느 정도인가 하면 주차를 할 때도 그어진 선 안에 정확하게 평행이 되도록 세우지 않으면 견디지 못한답니다. 제대로 되지 않으면 몇번이고 전진과 후진을 되풀이해서라도 완벽하게 세워야 하는 성격이에요. 뒤에 차가 아무리 밀려 있어도 아랑곳 하지 않아요. 그럴 때는 정말 끔찍한 기분이 들곤 합니다."
문제는 결혼생활은 물론이고 아이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런 성격을 유감없이 발휘해 가족들을 모두 숨막히게 한다는 것이다.
남편들 중에도 아내의 지나친 완벽증이나 결벽증 때문에 견디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부부들은 벗어놓은 양말을 빨래 바구니에 제대로 넣지 않는다는 사소한 것에서부터 시작해 크고 작은 일에 끝없이 충돌하며 서로를 지긋지긋해 한다.
이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완벽한 결혼생활도 없다. 부부가 서로 아무리 네 역할, 내 역할을 완벽하게 정해 놓고 그것에 따르고자 해도 하루 24시간을 그렇게 살수는 없는 법이다. 주고받는 것이 정확한 관계에서도 보너스나 덤이 주어지면 기분이 좋은 것처럼 부부 사이에서도 때론 배우자가 기대하지 않았던 양보를 해줄 때 식어가던 애정이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
세상의 인간관계는 너무 경계선이 분명해도 문제이고 네것도 내것이라는 식으로 너무 분명치 않아도 문제이다. 특히 부부 사이에서는 이 선이 있는 듯,없는 듯 운영의 묘를 발휘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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