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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사이에도 경쟁심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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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169회 작성일 10-11-2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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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심은 열등감만큼이나 강한 감정이다. 성경에 나오는 카인과 아벨의 이야기는 부모의 사랑에 대한 형제의 경쟁심과 질투심이 살인에까지 이르는 이야기이다. 형제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부모의 사랑을 놓고 경쟁한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때로는 4,50대가 되어서도 다른 형제에 비해 부모로부터 사랑받지 못했다는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종종 만난다.
아이를 사이에 두고 부부가 서로 경쟁하고 질투하는 모습도 드물지 않다. 다 자란 딸이 아버지와 지나치게 밀착하는 모습을 보며 질투를 느낀다는 어머니, 반대로 너무 가까운 모자 사이를 보며 열등감과 패배감을 경험한다는 아버지들이 많다.
남편의 출세에 대한 경쟁심과 질투, 부러움의 감정으로 괴롭다는 아내들도 꽤 있다. 물론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 아이들 때문이든 상대방의 사회적 성공 때문이든 그런 감정은 죄책감으로 이어진다. 이중의 구속인 셈이다.
그나마 형제끼리의 경쟁심은 드러낼 수가 있다. 하지만 부부 사이에서는 좀더 다르다. 서로가 어색하고 수치심을 느끼는 감정이므로 은밀히 진행된다. 매일 말꼬리나 잡고 늘어지는 싸움을 일삼으면서도 끝까지 갈등의 원인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기술(?)을 양쪽 모두 터득하고 있는 부부들도 많다.
부부 사이이든 형제 사이이든 경쟁심이나 질투심 자체가 나쁜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문제가 미묘하다고 해서 갈등 자체를 덮어두거나 왜곡된 명분을 만들어 쓸데없는 싸움을 일삼는 것이 더 사태를 악화시킨다.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대화를 통해 서로의 감정에 솔직해지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죄책감을 덜어내고 나면 곧 갈등 해결의 실마리는 풀려나가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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