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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없는 바가지는 없다. 아내의 피해의식-호기심 이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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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550회 작성일 10-11-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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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자리와 친구들을 워낙 좋아하는 김과장. 덕분에 1주일에 서너 번씩은 늦은 귀가 문제로 아내에게 시달림을 당한다.
"남자가 사회생활하면서 동료나 친구들과 어울려 한두 잔 걸치고 늦을 수도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도무지 어떻게 된 셈인지 아내는 그걸 못 참아하는 겁니다. 어쩌다 잊어버리는 법도 없이 매번 바가지를 긁어댄다구요."
아내의 바가지에 진력이 난다며 일찍일찍 귀가하면 좋겠지만 물론 그 역시 그럴 생각은 손톱만큼도 없다. 잔소리는 잔소리일 뿐이라고 생각하니까.
많은 남편들이 자신의 늦은 귀가에 대한 아내의 불평을 바가지나 잔소리쯤으로 치부하고 싶어한다. 단지 술먹고 늦게 다니니까 괴롭히고 싶어서 혹은 뭔가 의심스러워서 꼬투리를 삼으려 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아마도 아내가 왜 그런 불평을 하는지 이해하려고 시도해 본 남편은 정말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아내들의 불평에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첫번째 이유는 피해의식이다. 결혼하기 전에는 두 사람은 분명 동등한 관계였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남편은 바깥일을 핑계로 술마시고 늦게 다니면서도 당당하다. 혼자 낮동안 아이들 데리고 종종걸음치며 집안에서만 맴도는 것이 억울하다. 의식하고 있지 못하지만 혼자만 잘 사는(?) 것 같은 남편에 대한 질투심도 한몫 거든다.
두 번째는 여성 특유의 호기심이 그 이유이다. 남편이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하며 어울렸는지 꼬치꼬치 캐묻는 것은 남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의심 때문이 아니다. 물론 그럴 때도 없지 않겠지만 사실은 자신이 알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호기심도 무시할 수 없다. 그런 심리를 이해하는 남편이라면 아내의 웬만한 불평쯤은 어렵지 않게 수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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