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공감, 사랑 깊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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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156회 작성일 10-11-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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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신주의를 고집하는 후배가 있었다. 그가 어느날 저렇게 살아갈 수 있다면 결혼생활도 괜찮을 듯 싶은 커플을 보았노라고 말했다.그의 입에서 그런 말이 나왔다는 것은 대단한 비약이었으므로 나는 크게 흥미를 느꼈다.
그의 말이 며칠 전 우연히 직장동료 몇 명과 상사의 집에 놀러가게 되었는데 그 집 내외의 사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고 했다.
"우리가 갑작스럽게 쳐들어간 셈인데도 기분좋게 맞아주는 것은 그럴 수 있다쳐요. 그런데 부부가 뭔가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그 모습이 그렇게 다정하고 자연스러울 수가 없더군요. 남편은 아내를 도와 부엌과 마루를 오가며 우리를 대접했는데 그 사이에도 재미있는 농담으로 아내와 우리를 동시에 웃기고 아내는 아내대로 아주 즐겁고 명랑하게 그 농담을 즐기곤 하는 거예요. 그래봤자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얘기들이었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그렇게 꾸밈없이 즐겁게 부부가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 놀랍더군요.
사실 그 상사는 직장에서는 대체로 근엄한 타입이었거든요. 그런데 집에서 아내에게는 너무도 친근하고 유쾌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겠더군요. 물론 그 아내도 대단히 상냥하고 부드러운 여자로 보였지만요."
그래서 아, 부부가 저렇게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서로 대화하고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결혼도 해볼 만하겠구나 싶어지더라는 것이다.
그 후배의 눈은 정확했다고 생각한다.
결혼생활 10년이 넘은 부부 사이에 그처럼 오밀조밀 유쾌한 대화가 오갈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일이다. 대개 그쯤 살고 보면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서로 벽보듯 무관심해지기 딱 알맞기 때문이다.무관심은 아니 더라도 최소한 서로에게 무관심해지고 무덤덤해지기 쉬운 사이가 부부관계인 것이다.
그래서 재미있고 유쾌한 농담은 다른 사람하고 나누고 아내한테는 "밥 줘, 와이셔츠는? 뭐, 다림질을 못했다구? 아니, 당신 집에서 뭐하는 사람이야?"운운,볼멘 소리나 늘어놓는 남자들이 훨씬 더 많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 너무 비장한가?
부부 사이에 가장 훈련과 습득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대화하는 기술이며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려는 마음이다.
그의 말이 며칠 전 우연히 직장동료 몇 명과 상사의 집에 놀러가게 되었는데 그 집 내외의 사는 모습에 잔잔한 감동을 느꼈다고 했다.
"우리가 갑작스럽게 쳐들어간 셈인데도 기분좋게 맞아주는 것은 그럴 수 있다쳐요. 그런데 부부가 뭔가 끊임없이 이야기를 주고받는데 그 모습이 그렇게 다정하고 자연스러울 수가 없더군요. 남편은 아내를 도와 부엌과 마루를 오가며 우리를 대접했는데 그 사이에도 재미있는 농담으로 아내와 우리를 동시에 웃기고 아내는 아내대로 아주 즐겁고 명랑하게 그 농담을 즐기곤 하는 거예요. 그래봤자 아주 사소하고 일상적인 얘기들이었는데 그런 이야기들을 그렇게 꾸밈없이 즐겁게 부부가 함께 공유한다는 것이 놀랍더군요.
사실 그 상사는 직장에서는 대체로 근엄한 타입이었거든요. 그런데 집에서 아내에게는 너무도 친근하고 유쾌한 사람이라는 걸 알 수 있겠더군요. 물론 그 아내도 대단히 상냥하고 부드러운 여자로 보였지만요."
그래서 아, 부부가 저렇게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서로 대화하고 배려하고 사랑할 수 있다면 결혼도 해볼 만하겠구나 싶어지더라는 것이다.
그 후배의 눈은 정확했다고 생각한다.
결혼생활 10년이 넘은 부부 사이에 그처럼 오밀조밀 유쾌한 대화가 오갈 수 있다는 것은 분명 대단한(?)일이다. 대개 그쯤 살고 보면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서로 벽보듯 무관심해지기 딱 알맞기 때문이다.무관심은 아니 더라도 최소한 서로에게 무관심해지고 무덤덤해지기 쉬운 사이가 부부관계인 것이다.
그래서 재미있고 유쾌한 농담은 다른 사람하고 나누고 아내한테는 "밥 줘, 와이셔츠는? 뭐, 다림질을 못했다구? 아니, 당신 집에서 뭐하는 사람이야?"운운,볼멘 소리나 늘어놓는 남자들이 훨씬 더 많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면 너무 비장한가?
부부 사이에 가장 훈련과 습득이 필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대화하는 기술이며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려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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