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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는 가정에 되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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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147회 작성일 10-11-2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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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주의자인 남편 때문에 고민하는 여성들을 가끔 만난다. 그들의 하소연을 들어보면 대개 다음과 같다.
"제 남편은 언제나 너무나 진지합니다. 농담이란 것을 몰라요.
일분일초도 낭비해서는 안되는 게 인생이란 거죠. 저에게도 언제나 틀린 것 만 지적합니다. 아이들은 아버지만 집에 들어오면 자기 방으로 도망가기 바쁩니다. 얼굴만 마주쳤다 하면 이래라, 저래라, 넌 왜 매일 그 모양이냐 등등 설교만 늘어놓으니까요. 남편이 아니라 학교 선생님과 사는 것 같아 낭패감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완벽한 것을 추구하는 사람은 스스로에게도 너그럽지 못하지만 주변 사람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 아니, 때때로 자기 단점은 합리화를 시키면서 다른 사람에게는 어떤 변명도 용납하지 못하는 타입도 있다. 이런 사람과 같이 사는 가족들은 당연히 고통스럽다. 그들의 기준은 너무도 높아서 마치 밑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그 기준에 맞출 수 없는 가족들은 먼저 열등감과 죄책감에 괴로워하게 된다. 그러나 곧 자기에게 부당한 것을 요구하는 당사자에게 분노하게 마련이고 그 감정은 또다른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므로 늘 격심한 갈등의 소용돌이에 빠져 우울한 하루하루를 살아갈 수 밖에 없다.
가정이란 배움의 장소도 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먼저 평안함과 휴식이 허락되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서로가 선생님이 되어 한수 가르치려고만 든다면 24시간이 얼마나 긴장의 연속이겠는가.
사람은 누구나 자기 속에 여러 가지 모습을 지니고 있게 마련이다. 남도 그렇다는 것을 인정하고 완벽주의에 대한 환상을 버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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