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어머니와 견주면 곤란 > 고민 30초 해결

말끝마다 "우리 엄마는---"이라는 말을 달고 사는 남자들이 있다.마더 콤플렉스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남편과 사는 아내는 자주 고약한 기분을 겪어야 한다.이때 만일 아내가 잔소리쟁이라면 이 부부는 하루도 바람잘 날이 없을 것이다.
연애할 때는 꽤 환상적인 커플로 보일 수도 있다. 남자는 마치 어머니에게 하듯 여자에게 친절하고 달콤하고 여자는 말이 좀 많기는 하지만 애교있고 유혹적이므로 그 두 사람이 결혼하면 평생 단한번도 싸움도 하지 않고 살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막상 결혼해서 남편이 마더 콤플렉스를 내비치기 시작하면 문제가 생겨난다. 당연히 심정이 상한 아내는 이것저것 듣기싫은 소리를 남편에게 늘어놓게 되는데 이때 대부분의 남편들은 그것을 잘 참아내지 못한다.
당장 "네까짓게 뭔데" 라는 소리가 튀어나오고 심하면 폭력을 행사하거나 쉽게 다른 여자와 외도에 빠지기도 한다.
마더 콤플렉스가 있는 남자는 늘 `우리 엄마는 어쩌구'하는 말을 늘어놓지만 사실은 성장과정에서 간섭이 심한 어머니에 대한 분노의 감정을 억압해온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아내는 다른다. 어머니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감히 어머니에게는 표현할 수 없었던 분노의 감정을 아내에게는 마음껏 쏟아낼 수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에 어머니로부터 겪은 억압의 감정마저 아내에게 투사하다 보면 상황은 더욱 나빠지게 마련이다.
이런 남자는 한번 마음이 돌아서면 더 모질고 바람을 피우고도 태연하다.이런 남자가 잔소리가 심한 신경증 타입의 여자를 만났다는 것은 서로 기름통을 메고 불섶으로 뛰어든 거나 마찬가지이다.
이런 부부는 먼저 서로에게 좀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남편은 아내를 향한 무의식적인 투사를 멈추는 방법을 연구하고 아내는 신경질을 줄이고 대범해지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물론 쉬운 일은 아니므로 문제가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전문가에게 조언을 구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