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하는 걸 결코 용납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속상합니다. > 고민 30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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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는 걸 결코 용납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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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417회 작성일 10-11-20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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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집안식구들이 남 앞에서 실수하는 걸 결코 용납하지 않는 남편 때문에 속상한 일이 많으시다구요.
집안에서도 다소 그런 경향이 잇긴 하지만, 바깥에서처럼 집요하지는 않아 그나마 다행이라구요.
덕분에 아직 초등학생인 두 아이는, 아이들답지 않게 예의바르다는 평을 늘 듣고 잇긴 하다구요.하지만 자신은 그런 평이 하나도 고맙지 않다고 하셧네요.
예의바른 걸 넘어서 주눅이 팍 든 표정으로 딱딱하게 행동하는 걸 보고 잇으면 마음이 아프기 때문이라구요.
자신도 예외가 아니어서 남편과 무슨 모임 같은데 나가야 할 일이 생기면, 우선 목부터 뻣뻣하게 긴장이 된다고 하셧어요.
언젠가 남편 친구들 앞에서 남편으로부터 바보 취급을 받은 후로는 더욱 그런 증상이 심해졋다구요.
그날도 별 것 아닌 실수,기껏해야 어떤 시사 문제에 대해 잠깐 엉뚱한 대답을 한 것 뿐인데, 남편이 많은 사람들 앞에서'저러니 밥순이라고 불리지, 내가 제발 신문도 좀 보고 책도 읽으라고 그렇게 말햇잖아, 안그러니 결국 망신을 당하지'하고 나왓다구요.
어쩌다 아내가 실수하면 감싸주는 게 남편의 도리일텐데, 마치 남의 말 하듯 무자비하게 깍아내리는 말을 하는 데 충격을 받앗다고 하셨네요.
그 자리에 잇던 사람들도 어떻게 저럴 수가 잇지? 하는 표정으로 남편을 바라보는 걸 똑똑히 느낄 수 잇엇다구요.
남편이 자기한테만 그래도 참겟는데, 아이들까지 그런 식으로 대하는 건 참기가 힘드시다구요.
유난히 가족들에게 잔인하고 무자비하게 구는 사람들이 더러 잇죠. 그런 사람들일수록 남들한테는 예의바르고 좋은 사람이란 평을 듣는다는게 지독한 아이러니이긴 하지만요.
이런 타입은 사실은 자기 자신의 사소한 잘못도 결코 용서하는 일이 없답니다.
특히 남들에게 무슨 허물을 들키거나, 지적을 받거나, 작은 약속이라도 지키지 못하면 견디지 못합니다. 상대방에게 행여나 좋지 않은 인상을 줄까봐 전전긍긍, 두렵고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안된 얘기지만, 대부분 중요한 인물이고 싶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못한 것 때문에 늘 열등감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이런 타입에 속합니다. 그리고 그 열등감이 만만한 가족들에게는 무자비하고 잔인한 형태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해 느끼는 분노를 가족들에게 투사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런 점을 정면으로 지적받으면 아마 견디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부인께서 남편의 그런 심리 상태를 이해하시고, 이 편에서 먼저 용서하는 마음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좀더 많은 대화를 나눠보세요.비난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명료하게 전달하세요. 자신이나 아이들과 단둘이 잇을 때 이런 점을 고쳐달라고 얘기해 달라고 부탁하세요.물론 한 두 번 부탁해서 되는 일은 아니지만 남편의 지적에 상처맏지 마시고, 꾸준히 자신이 원하는 것을 전달하세요.
그러면서 한편으로 부인께서 관용과 자비가 어떤 건지 모범을 보인다면 남편께서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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