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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성격적 마찰이 심해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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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54회 작성일 10-11-20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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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지 3년 된 남성이신데, 아내와 성격적으로 심각한 마찰을 빚어 고민이시라구요.
결혼할 때부터 그런 기미는 있었지만, 아내는 자신의 가치보다 남들의 눈을 더 의식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하셨군요.
예를 들어, 두 사람이 밖에 잠깐 외출할 일이 있어도 옷을 정식으로 다 갖춰입지 않으면 화를 내는 식이라구요.
'집 바깥에 잠까 나갓다 오는데, 편하게 다녀오면 좋지 않으냐'고 하면 당장 '난 남들 눈에 당신이 하찮게 보이는 게 싫다'는 반응이 돌아온다구요.
결혼 후에 체중이 한 4,5 킬로그램 늘었는데,그것도 아내한테는 타박거리가 된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그 이유가 '난 당신이 남들한테 핸섬한 남자로 보이길 원한다. 당신이 그렇게 뚱뚱해지면 남들이 뭐라겠느냐? 그렇개 살찌는 타입이면 결혼도 고려해 봣을 거다'라고 해서 아연한 기분에 빠지게 한다구요.
그런 말을 들을 때마다 뚱뚱하게 배가 나오고 심지어 대머리가 된 자신을 상상해 보지 않을 수 없다구요.
물론 아내가 그렇게 놓아두지도 안겠지만, 만약 자신이 그렇게 된다면 아마 배나오고 머리가 벗어진 것 때문에 이혼당한 최초의 남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별 말도 안되는 우스꽝스런 상상을 하며 혼자 쓰게 웃을 때도 잇다고 하셨어요.
아무튼 외모뿐 아니라 그밖의 조건에서도 남들보다 나아야지 한 가지라도 빠지는 게 잇으면 못견디는 타입이시라구요.
반면 자신은 이제까지 다른 사람의 시선 같은 건 거의 의식하지 않고 살아온 편이라구요. 나한테 좋으면 되는 거지, 다른 사람이 뭐라 하는 거 때문에 생활을 바꾸거나 외모를 가꿀 마음은 지금도 전혀 없으시다구요.
문제는, 그러다 보니, 아내와 자주 마찰을 빚는 건데, 도저히 조정이 안되어 괴롭다고 하셨어요.
딱하게 되셨군요. 성격이 극단으로 다른 경우, 서로에게 익숙해지기란 참 쉽지 않죠. 처음에는 그 다른 면 때문에 서로에게 이끌렷음에도 불구하고 말에요.
아무튼 중요한 건, 어떤 관계에서든 관심이나 애정은 서로 주고받는 것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너무 한쪽으로 기울면 균형이 무너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자아의식이 분명한 사람일수록,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균형을 무너뜨리지 않습니다. 누구도 나를 강제로 변화시키려 하거나, 나의 어떤 면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계속해서 불평하거나, 우습게보거나 할 권리는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횡포를 참아내는 것 역시 나의 의무가 아닙니다.
따라서 그 점을 부인께 분명하게 인식시키세요. 물론 부부란 서로 양보하고 가능한 상대방에게 맞추어 가며 살아가는 관계입니다. 하지만 무슨 일이나 균형이 깨어져서는 곤란하죠.
부인에게 남모를 열등감이 잇어 그렇게 남의 시선에 신경쓰고 완벽하게 보이려 할 지도 모르지요. 그 점을 이해한다면 이편에서도 어느 정도 선까지는 양보할 마음이 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비참한 생각이 들 정도로 상대방이 날 조종하려고 한다면 그런 관계는 반드시 개선하고 넘어가는 것이 앞날을 위해서도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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