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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성격이 불같아서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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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166회 작성일 10-11-2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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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초반의 주부신데, 남편의 불 같은 성격 때문에 속상한 일이 많으시다구요.
남편은 무슨 일이든지 말이 떨어지면, 그 즉시 해결돼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라구요. 어쩌다 조금이라도 꾸물거렷다가는 당장 거친 말이 튀어나오기가 예사라고 하셧어요.
연애할 때도 조금씩 그런 면이 잇엇지만, 그저 약간 다혈질인 모양이다 정도로 가볍게 생각햇다구요. 때로는 그렇게 터프한 매력으로 자신을 압도하는 면이 좋게 느껴질 때마저 잇엇다구요.
아무튼, 어차피 내 손으로 내 눈 찔럿는데, 어디 가서 하소연하랴 싶어서 남편의 성격을 참고 지냇다구요.그런데 아직 어린 아이들한테도 남편이 불같이 화를 내고 억압적으로 굴 때는 머리의 피가 거꾸로 솟는 심정이시라구요.
더 큰 문제는 그런 남편 앞에서 자신이 너무 무력하다는 점이라고 하셧네요.
얼마전에는 식당에 갓다가 말로 할 수 없는 봉변을 겪엇다고 하셨어요. 아직 어린 아이들이라 식당 같은 데 가면 차분히 잇으려고 하지 않는다구요.
그렇지만 남편은 결코 그런 꼴을 보는 사람이 아니라 그날도 아이들을 다둑거려 얌전히 잇게 하느라 애를 쓰고 잇는 중이엿다구요. 그런데도 두 아이가 계속 서로 쿡쿡 찌르고 하면서 장난을 치자 갑자기 아무 예고도 없이 남편의 손이 큰애 뺨으로 올라갓다구요.
느닷없이 뺨을 맞은 아이는 울음을 터뜨리고 자신도 어쩔 줄 모르고 잇는데, 문득 주변 사람들이 다 자신이 어떻게 나오나 보고 잇다는 사실을 깨달앗다구요.
다들 남편의 행동에 어이없다는 표정이엇고, 당연히 엄마인 자신이 나서서 남편에게 항의해 주기를 바란다는 것을 알앗지만, 자신은 결코 그러지 못햇고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얼굴이 화끈거린다고 하셨군요.
흔히 ' 그 사람 다혈질에다 불같은 성격을 갖고 있지'하고 누군가를 평할 때 꼭 따라붙는 말이 잇습니다. '그러니까 건드리지 않는 게 상책이야'하는 말입니다.
만일 남편이 그런 성격의 소유자라면 아내는 평생 마음고생을 할 각오를 단단히 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더구나 아이들한테까지 영향을 미치는 데는 정말 그 속상함이란 이루 말할 수 없죠.
제 생각엔'건드리지 않는 게 상책이야'하는 말 속에 함정이 잇지 않나 싶습니다. 아마도 지금 부인께서도 이제까지 그런 심정으로 살아오셧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은 무의식적으로는 남편의 성격을 거슬려서 남편의 사랑을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커서 행동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점점 더 무력해지 것도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어머니의 보호 속에서 자라야 할 권리가 잇습니다. 남편이 두렵다고 아이들까지 그대로 방치해서는 안됩니다.
남편의 행동에 좀더 적극적으로 대처하세요. 이편에서 계속 강경하게 나간다면 아마 남편께서도 속으로는 굉장히 뜨끔해 할 것이 분명합니다. 그 자신도 스스로의 행동이 잘못됏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잇을 테니까요.
적어도 지금과 같은 상태로 아이들을 내버려두지는 마세요. 아이들은 자기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쪽이나 그 폭력 앞에서 자기를 보호해주지 않는 쪽이나 모두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이기 때문에, 마음 속에서 자라나는 분노의 감정은 더욱 커질 수 밖에는 없답니다.
그러니 남편께도 아이들은 어떤 경우에도 부모의 억압이나 폭력이 아니라 보살핌과 사랑 속에서 자라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세요.
한두번으로 남편이 변화하기를 기대하지 말고 꾸준히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러고도 변화가 없으면 두 분이 같이 부부상담을 받아보기를 권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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