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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 돈에 인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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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42회 작성일 10-11-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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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너무 돈에 인색해서 그것 때문에 늘 갈등하고 있다구요.
결혼한 지 5년이 좀 지났는데, 이제까지 남편에게서 생활비를 타쓰고 계시다구요. 물론 그 돈을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일일이 가계부에 기록하고 한달에 한번씩 남편으로부터 점검을 받고 있다고 하셨군요.
그밖에 쓸일이 있을 때,남편의 지갑을 열기란 그야말로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렵다구요.
남편이 자수성가한 사람이고 또 자신이 믿을 건 돈밖에 없다고 여겨 그렇게 하는 걸 어느 정도 이해는 하신다구요. 그렇지만 꼭 써야 할 때 돈을 쓰는 것 조차 낭비라고 여기는 데는 두손 들고 싶은 기분이라고 하셧어요.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얼마전부터 부업을 해서 약간의 돈을 벌기 시작하셧다구요. 그런데 이번에는 또 그것 때문에 몹시 속상한 일이 잇엇다고 하셨네요.
혼수품으로 해온 세탁기가 어느새 고장나 꼭 하나 새로 장만하고 싶엇다구요. 그래서 이번에 번 돈으로 큰 맘 먹고 세탁기를 삿다고 하셧네요. 그런데 그동안 손빨래의 장점을 장황하게 늘어놓으며 세탁기를 안사주던 남편이 '어 당신 돈으로 샀어? 애썼네' 하면서 아주 흡족해 하는 바람에 너무 기가 막혓다구요.
앞으로도 남편은 계속 그런 식일 텐데 도무지 어떻게 대처하며 살아야 할 지 암담한 기분이라고 하셧어요.
결혼생활에서 문제가 없는 커플은 없지요. 어느 부부든지 한 두가지 고질적인문제로 인해 평생 티격태격하며 살아가게 마련이니까요.
지금 상담하신 분께서는 남편의 인색함이 문제인 것뿐이지요. 다른 커플들은 고부갈등이나 자녀교육, 알코올이나 도박, 끔찍한 성격차이같은 문제들을 나름대로 다 안고 살아갑니다. 단 어떻게 현명하게 처신하느냐에 따라 고통을 덜 받는 것뿐입니다.
아마도 남편께서는 돈에 관한 한 집착이 강한 분인 것 같습니다. 만일 아내가 계속해서 남편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한다면 더 나쁜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일단 남편의 모습을 잇는 그대로 받아들이시면 어떨까요? 그리고 자기가 싫어하는 남편의 그 점을 장점으로 받아들이도록 노력해 보시면 어떨까요? 예를 들어 남편과 정반대되는 타입과 결혼햇다고 가정해 보세요. 돈에 관한 한 아무런 관념도 없고 버는 대로 다 방만하게 서버리고 그것도 모자라 빚까지 지면서 낭비하는 사람이라면 어떻겠어요? 모르긴 해도 지금보다 더 견디기 힘들 건 불을 보듯 환합니다.
남편께서 자수성가한 착실한 분이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커다란 장점입니다. 그점을 인정해 보세요. 그리고 서로 대화가 가능한 선에서 타협을 찾아보세요.
비난하고 억울해 하고 원망을 품는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구요.
만일 남편의 모습을 잇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한다면 결혼생활을 압박하는 커다란 긴장 하나를 제거하는 셈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얼마나 홀가분할지 상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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