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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관한한 아내도 못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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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32회 작성일 10-11-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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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게 그때그때 생활비를 주고 나머지 돈문제는 자신이 다 관리하고 있는데 자기도 모르게 돈에 관한 한 아내조차 믿지 못하는 마음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어요.
자수성가해 지금은 돈 문제 때문에 걱정하며 살 정도는 아닌데, 아직도 돈을 쓰려면 쉽지가 않다고 하셨군요. 물론 지금도 자신을 위해 돈을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구요.
문제는 가족들을 위해 돈을 쓸 때도 쉽게 허락이 안돼 매번 인색하단 소리를 듣곤 한다구요.
친척들의 경조사 때도 마음은 이번에 좀 제대로 인사를 차려야지 하지만 막상 돈을 봉투에 넣을 땐 자기도 모르게 벌벌 떨어 최소한도의 액수만을 넣게 된다고 하셨네요.
얼마전에는 아내와 생활비 문제로 크게 다투다가 마음 아픈 얘기를 들었다고 하셨어요.
아내 말이 "당신한테 끊임없이 돈을 달라고 해야 하는 내 속을 한번이라도 생각해 봤느냐? 어떤 땐 아이들이 빨리 자라 옷이 작아 못입게 되는 것도 다 내 잘못인 것만 같다. 그 기분을 아느냐?"고 하며 우는데,정말 할 말이 없었다구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아내가 돈 얘기를 하면 자기도 모르게 신경이 곤두서서 어디에 쓰려고 하느냐, 땅 파면 돈 나오느냐, 제발 아껴서라 하고 잔소리를 하게 된다고 하셨어요.
어떤 상황에 놓이셨는지 짐작이 갑니다. 어릴 때부터 온갖 간난신고를 딛고 자수성가한 경우에 더러 그 비슷한 고충을 털어놓는 분들이 있습니다.
자신이 돈을 움켜쥐고 있어야 우선 마음이 편하고, 또 아내한테 생활비를 한꺼번에 한달치를 주지 않는 것도 아내가 되는 대로 그 돈을 써버리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이 너무 크기 때문이지요.
그런 사람들 얘길 듣다보면 그렇게 되기까지 정황이 이해되므로 어느 정도 공감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문제는 그런 상황에 놓인 남편들이 아내한테는 절대로 자기 마음을 털어놓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진솔하게 자신의 마음을 다 털어놓고 아내한테 이해를 구해 보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가능한 돈 문제에 여유를 갖기 위해 애쓰겠단 말씀도 해보세요. 물론 그 다음엔 실천하는 게 중요하겠죠. 그런다면 부인께서도 어느 정도 이해하고 함께 노력하게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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