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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텔레비젼 보는 버릇 때문에 자꾸 싸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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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03회 작성일 10-11-20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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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바쁜 남편이 집에 돌아와서도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텔레비젼 켜는 거라 그것 때문에 자구 싸우게 된다구요.
싸우는 이유는, 남편의 그런 버릇 때문에 도무지 부부 사이에 대화다운 대화를 나누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하셨어요.
자신은 하루종일 집안일 하랴, 아직 어린 두 아들과 씨름하랴 바쁘다가도 남편 돌아올 시간에는 가능한 아무일도 안하고 쉬려고 노력한다구요.
그래야 남편도 좀 편하게 쉬고 두 사람이 서로 밀린 얘기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라구요.
그런데 남편은 그런 자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집에 왓다 하면 일단 텔레비젼부터 켜고, 씻은 다음엔 다시 또 그 앞에 앉아 있곤 한다고 하셨네요. 그것도 누구 귀 안들리는 사람이라도 있는 것처럼 볼륨을 크게 키운 채로.
자신은 하루종일 아이들이 비디오 만화를 보거나 오락게임한다고 텔레비젼 켜놓고 윙윙거리는 것만으로도 지겨운 사람이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한밤중에 돌아온 남편이 다시 그러니 그 소음 때문에라도 정말 화나고 견디기 힘드시다구요. 그렇다고 텔레비젼을 제대로 보냐 하면 그것도 아니라구요. 단지 윙윙거리게 켜놓고 머리속으론 딴 생각을 할 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하셨네요.
어딴 상황이신지 짐작이 갑니다. 그런 것 때문에 부부 사이에 싸운다는 커플이 굉장히 많거든요.
301호나 302호나 사는 건 똑같다고들 하는데, 바로 이런 경우에도 적용되는 말이 아닌가 싶군요.
대개 두가지 정도로 원인을 나눠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말 그대로 습관입니다. 집에 오면 습관적으로 텔레비젼을 보고. 습관적으로 그걸 들여다보는 거죠.
그러면서 사실은 낮동안에 있었던 골치 아픈 일이나 아내의 잔소리로부터 달아나는 것입니다.
일종의 회피의 심리가 습관을 만들어냈는데, 이젠 거기에 중독됐다고나 할까요?
또다른 원인도 일차적으로 습관이 문제입니다. 하지만 앞의 경우와는 반대로, 텔레비젼을 켜놓긴 하지만 꼭 그걸 보는 건 아닙니다. 그대신 머리 속은 다른 생각에 집중돼 있을 때가 더 많습니다.
심지어 어떤 남성은 자신이 편하게 생각을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하루중 그때 뿐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발 그때만큼은 텔레비젼을 켜놓든 말든 아내가 방해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구요.
남편께서 어느 쪽이신지는 제가 알 길이 없죠. 그러나 만일 후자 쪽이라면 너그럽게 이해하고 넘어가는 게 좋지 않을까 싶군요.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어떤 형태로든 그 시간에 남편이 하룻동안의 휴식을 취하는 거라 여기시면 어떨까요? 그대신 남편께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내달라고 말씀해 보세요. 뭐, 습관을 고칠 수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그건 쉬운 일이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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