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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해야할지 확신이 서지 않아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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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192회 작성일 10-11-2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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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결혼에 실패한 후, 다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는데 재혼을 해야할지 확신이 서지 않아 고민이라구요.
확신이 서지 않는다기 보다, 사실은 너무나 큰 두려움이 문제일지도 모르겠다구요. 그 두려움이란, 또다시 실패하면 내 인생은 그걸로 끝이라는 생각에서 기인한다고 하셨어요.
이 사회가 두 번씩 결혼생활에 실패한 여자를 용인하지 않으리란 걸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더 결심하기가 쉽지 않다구요.
하지만 운명의 힘이랄까 하는 것 때문에 또다시 사랑에 빠지고 말았고, 그걸 알았을 때 자기가 느낀 비탄은 아무도 짐작하지 못할 거라고 하셨네요.
상대방은 정말 좋은 사람이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이지만, 그것만으로는 재혼을 결심하기가 어렵다구요.
첫결혼에 실패하기 전만 해도 스스로 자신이 재능있고 똑똑한 여자인 줄 알았다구요. 또 실제로 주변에서 그런 평을 많이 들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고 있었다고 하셨어요.
하지만 막상 결혼생활에 실패하고 나자 모든 게 달라지고 말았다구요. 스스로 이 세상에서 가장 비참한 여자인 것처럼 여겨지는 건 물론이고, 주변에서도 이혼한, 이상한 여자쯤으로 취급한다는 걸 알고 절망에 빠졌다구요.
그후 가까스로 다시 자신을 추스려 여기까지 왔는데, 또다시 모험을 감행하려니 두려움만 앞설 뿐이라고 하셨군요.
어떤 심정이신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상처가 깊고 완강할수록, 두 번 다시 그런 아픔을 겪고 싶지 않은게 인지상정입니다.
그러나 혹시 지레 겁을 먹고 예기불안에 사로잡혀 있다는 생각은 안해 보셨는지요?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두고 불안해 하고 두려움에 떠는 건 어떤 경우에도 바람직한 건 아닙니다.
도움이 될 만한 얘기를 한가지 들려드릴께요. 미국의 유명한 작가이자 인간관계 전문가인 바바라 디 안젤리스의 일화입니다.
어느날 한 텔레비젼과의 인터뷰에서 그녀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받았답니다.
'당신은 인간관계 전문가인데, 네 번이나 결혼을 했다. 만약 네 번째에도 실패한다면 어떻게 당신을 인간관계 전문가라고 할 수 있겠는가?'
정말 고약하고 무례한 질문이었죠.그러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 난 실패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네 번 배웠을 뿐입니다. 비록 깨진 결혼생활이었지만, 그 쓰라린 경험들을 통해 소중한 통찰력을 얻었고 더욱 강해질 수 있었습니다.'
결국 그 인터뷰로 그녀는 사람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주게 됐죠.
실패를 통해 배우고 성숙해지는 게 우리 삶입니다. 그런데 그 실패가 두려워 지레 포기한다면, 그건 곧 인생을 포기하는 거나 다름없지 않을까요?
그리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예기불안에 자신을 맡기지 마세요. 난 잘해낼 수 있고 또 그러길 기대한다고 자신에게 용기를 불어넣으세요.
갈 수 있었으나, 용기가 없어서 끝내 가보지 못한 길은 자칫 우리의 삶에 평생 쓰라린 회한을 남기기도 한다는 걸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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