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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30초 해결


 

건강한 성격의 소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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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516회 작성일 10-11-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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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가장 위험한 것 중의 하나는 긍지를 잃는 것이다. 자존감의 상실이 가져다주는 자기비하가 일으키는 파장은 때때로 생각보다 몹시 크다.
긍지의 최초의 밑거름이 되어주는 것은 가족이다. 서로 믿고 사랑하고 의지가 되고 위안이 되어주는 존재, 내가 어떤 상황에 놓이더라도 반드시 내 편이 되어줄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은 인생에서 얼마나 큰 안도와 힘이 되는가. 물론 이따금 크고 작은 충돌이나 아픔이 불가피할 때도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감정들은 대개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용서와 화해라는 이름으로 용해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긍지와 자존감이 살아 있는 사람들은 이른바 ‘건강한 성격’의 소유자들이라고 할 수 있다. 덕분에 매사에 확신을 가지고 자기 앞날을 개척해 나간다. 자기 일에 있어서나 대인관계에서도 늘 밝고 긍정적이므로 누구에게나 호감을 준다. 심지어 불필요한 적개심이나 쓸데없는 죄책감으로 일생의 어두운 면만을 골라보는 사람들에게조차 그들은 때때로 더없이 밝은 빛을 던지는 소중한 존재가 되곤 한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운이 좋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때때로 가정은 지옥이 될 수도 있다. 단지 가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신경증적이고 우울하고 늘 분노에 가득 차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견뎌내야 할 경우, 상상만 해도 그것은 끔찍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상대는 아내가 될 수도 있고 남편 혹은 부모나 자식이 될 수도 있다. 늘 히스테릭한 상태에 있는 아내를 둔 남편이 밖에 나가 밝은 얼굴로 사회생활을 하리라고 기대할 순 없다. 마찬가지로 늘 화를 내고 잔뜩 찌푸린 얼굴로 불만에 가득 차서 살아가는 남편을 둔 아내더러 가정생활에서 의미를 찾으라고 할 수는 없다.
가정생활이 원만하지 못한 사람들이 대개 일중독이 된다. 불화를 잊으려고, 혹은 오로지 일에서라도 인생의 의미를 찾으려고 애쓰다보니 어느새 일중독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집에서보다 오히려 일에 파묻혀 있는 회사에서 더 안도감을 느낀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런 자기 자신이 불행하다는 생각 때문에 비참한 심정이 되곤 한다.
그런 감정은 때로 상대를 가리지 않는 분노나 적개심으로 변형되어 폭발하기도 한다. 이때에 상대방은 이유도 알지 못한 채 당하는 꼴이 되므로 성공적인 대인관계를 기대하기도 점점 어려워진다.
결국 가정과 일터는 한 고리로 연결되어 있는 셈이다. 따라서 어느 한쪽이 병들어 있으면 나머지 쪽도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가정의 화목이 최우선의 덕목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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