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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 30초 해결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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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67회 작성일 10-11-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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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은 늘 사람좋다는 칭찬을 듣는다. 그의 사전에 웬만해서는 ‘NO'라는 단어는 없다. 덕분에 사람들은 그에게 스스럼없이 어려운 부탁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 역시 가능한 한 다 나서서 부탁을 들어주고 자기가 할 수 없는 일이면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면서까지 해결해 주려고 애쓴다.
그러자니 자연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 자주 부딪치고 때때로 ‘NO'라고 하지 못하는 자기 자신이 싫어 견딜 수 없는 순간도 있다. 그렇지만 이제와서 새삼 그런 행동을 보이기에는 모든 상황이 너무 늦어버린 것만 같다.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면서 그는 겉으로는 여전히 사람좋은 김과장이다. 그러나 그의 마음속이 늘 전투중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우리의 마음 속에는 누구나 조금씩 ‘문제에 직면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 어떤 일이든 쉽게 ‘NO'라고 말하지 못하는 것도 그렇게 말했다가 상대방이 나를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정신적인 불안심리 때문이다. 거부에 대한 두려움이 숨어 있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단호하게 거절했다가 일어날지도 모를 여러 가지 문제에 직면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그를 그렇게 만드는 것이다. 일종의 정신적 회피반응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하면 인간관계에서 크고 작은 어려움을 감수하지 않으면 안된다. 누군가의 부탁을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분명 화를 내야 할 일인데도 그냥 혼자 분노를 삭이고 하는 사람들은 사실은 굉장히 자기 자신을 억압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것은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나쁜 방식의 하나이다. 억압된 심리상태는 언젠가는 반드시 밖으로 터져 나오게 되어 있다. 진짜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그 폭발의 순간이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먼저 자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자기의 솔직한 감정을 상대방에게 있는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은 상대방에게도 대응할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공평한 처사이다.
물론 매사에 그렇게 하는 것이 성격적으로 어려운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자신의 힘을 기르지 않는다면 어떤 힘의 원천도 될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처음에는 ‘NO'리고 하기 어렵더라도 스스로 훈련하고 노력하는 의지는 가질 필요가 있다.그렇게 하지 않을 때 겪어야 하는 고통과 괴로움에 비한다면 그편이 훨씬 명쾌하고 쉬운 해결책이라는 사실을 이해하는 것이다.
모든 신경증은 마땅히 치러야 할 고통을 회피하는 대가이다. 문제에 직면하지 않으려는 마음의 경향 역시 할 수 있으면 고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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