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마음을 터놓고 친하게 지내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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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71회 작성일 10-11-20 15:56
본문
문;
30대 초반의 미혼여성입니다. 저의 고민거리는 가족들과 마음을 터놓고 친하게 지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일찍 부모가 돌아가셔서 제가 동생들 교육과 생계를 많이 책임져야 했습니다. 언니가 한 명 있지만 일찍 결혼했기 때문에 제가 고생을 많이 했지요. 그런데 지금 동생들은 오히려 언니와 더 친하게 지냅니다. 그런 가족들에게 피해의식, 배신감, 증오감을 느낍니다. 집에서는 말도 하기 싫고 웃음도 잃었습니다. 저는 모르고 그들만 아는 일도 많아 소외감을 느낍니다.
답;
누구나 어느 정도 사람들과의 관계맺기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자기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마음속으로는 걱정하고 있으므로 자기가 남에게 먼저 접근하기 보다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먼저 가까이 다가오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가족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더구나 사람들의 속성상 자신에게 죄책감을 불러 일으키는 상대에게는 더욱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동생들을 키우느라 많이 힘드셨지만 혹시 그 과정에서 자기가 힘들다는 내색을 표현하지는 않았는지요? 사람들은 자기에게 그런 부담감을 주는 사람을 피하고 싶어합니다. 우리가 은혜를 베풀어준 사람이 나중에 그 은혜를 잊어버린다고 섭섭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런 심리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이 그것을 빌미로 죄책감을 느끼게 하거나 자기를 조정하려 한다고 생각하면 도망가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집에서 자꾸 자폐적으로 생활하는 것도 가족들로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요인입니다. 동생들이 상담하신 분을 싫어해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행동이 그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벽을 만들면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이해하고 알아주기를 바라는 모순을 범하기 쉽습니다. 먼저 그 벽을 깨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동생과 언니가 같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소외감을 느끼기 전에 먼저 “나도 같이 어울리자”고 해보세요. 앞서 언급했듯이 누구나 상대가 먼저 마음을 열어보이면 대개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것이 많으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동생들을 위해 희생한 것은 얼마나 값진 일입니까. ‘나의 봉사 덕분에 그들이 이렇게 잘 자랐구나’ 혼자서 흐뭇해 하세요. 자기 마음속에 자기 행동에 대한 진짜 자긍심, 만족이 있으면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30대 초반의 미혼여성입니다. 저의 고민거리는 가족들과 마음을 터놓고 친하게 지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일찍 부모가 돌아가셔서 제가 동생들 교육과 생계를 많이 책임져야 했습니다. 언니가 한 명 있지만 일찍 결혼했기 때문에 제가 고생을 많이 했지요. 그런데 지금 동생들은 오히려 언니와 더 친하게 지냅니다. 그런 가족들에게 피해의식, 배신감, 증오감을 느낍니다. 집에서는 말도 하기 싫고 웃음도 잃었습니다. 저는 모르고 그들만 아는 일도 많아 소외감을 느낍니다.
답;
누구나 어느 정도 사람들과의 관계맺기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자기를 좋아하는지에 대해 마음속으로는 걱정하고 있으므로 자기가 남에게 먼저 접근하기 보다는 상대방이 자신에게 먼저 가까이 다가오기를 바랍니다. 이것은 가족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더구나 사람들의 속성상 자신에게 죄책감을 불러 일으키는 상대에게는 더욱 거리를 두려고 합니다. 동생들을 키우느라 많이 힘드셨지만 혹시 그 과정에서 자기가 힘들다는 내색을 표현하지는 않았는지요? 사람들은 자기에게 그런 부담감을 주는 사람을 피하고 싶어합니다. 우리가 은혜를 베풀어준 사람이 나중에 그 은혜를 잊어버린다고 섭섭해하는 경우가 많은데 바로 이런 심리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이 그것을 빌미로 죄책감을 느끼게 하거나 자기를 조정하려 한다고 생각하면 도망가고 싶어하는 것입니다.
집에서 자꾸 자폐적으로 생활하는 것도 가족들로서는 접근하기 어려운 요인입니다. 동생들이 상담하신 분을 싫어해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행동이 그들의 접근을 막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스스로 벽을 만들면서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이해하고 알아주기를 바라는 모순을 범하기 쉽습니다. 먼저 그 벽을 깨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동생과 언니가 같이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면 소외감을 느끼기 전에 먼저 “나도 같이 어울리자”고 해보세요. 앞서 언급했듯이 누구나 상대가 먼저 마음을 열어보이면 대개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는 점을 기억하십시오.
그리고 상대방에게 기대하는 것이 많으면 실망도 큰 법입니다. 동생들을 위해 희생한 것은 얼마나 값진 일입니까. ‘나의 봉사 덕분에 그들이 이렇게 잘 자랐구나’ 혼자서 흐뭇해 하세요. 자기 마음속에 자기 행동에 대한 진짜 자긍심, 만족이 있으면 남이 알아주지 않아도 행복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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