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결혼생활은 서로의 성장을 도와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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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414회 작성일 10-11-2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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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다툼거리를 가지고 늘 아옹다옹하는 부부들이 있다. "사네 못사네" 하지만 그 정도로 티격태격하는 커플이라면 행복한 편이라고 봐야 한다. 부부 사이에 아직 채널이 열려 있다는 뜻이므로. 진짜 문제 있는 커플은 소소한 말싸움 따윈 하지 않는다. 두 사람이 한 가지만은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죽지 못해 꼭 필요한 경우에만 서로 말하기. 그 외엔 의도적이든 아니든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겉보기엔 아무 문제없는 것처럼 살아가는 부부들이 적지 않다. 따라서 부부갈등은 상황이 거기까지 이르기 전에 적당한 선에서 서로 조율하고 지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결혼생활 10년째인 아내의 얘기를 들어보자. 그녀의 남편은 집에 오면 필요한 것 시키고 야단치는 것 외에는 아무 대화도 하려 들지 않았다. 피곤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하지만 밖에서 이 남편, 얼마나 매너있고 유머감각도 넘치던지, 보는 사람마다 "그런 남편과 사니 얼마나 좋겠느냐"고 하는 게 아닌가. 참다못한 아내가 그 이중성을 따졌다. 그러자 "당신은 날 위해 뭘했느냐, 시부모 모시기 힘들다, 돈 좀 많이 벌어와라 하고 잔소리나 했지. 나도 그런 당신 보고 있으면 피곤하고 지겨우니까 서로 피장파장 아니냐"하더라고.
이 커플의 문제는 친밀감과 의사소통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결혼생활 10년쯤 지나면 서로 데면데면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정서적 유대라는 게 있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때때로 그 유대감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며 사는 것이 좋다.
부부상담을 하다보면 늘 듣는 얘기가 있다. 서로 "너 때문에 내 인생이 망가졌다"며 상대방을 원망하는 것이다. 그럴 때 상대방을 택한 이유를 물어보면, 십중팔구 지금 비난하고 있는 바로 그 점 때문에 끌렸다는 걸 알 수 있다. 단지 지금은 보는 눈이 달라진 것이다. 그러므로 부부 사이에 친밀감을 되살리고 싶다면 처음 상대방에게 끌렸던 이유들을 적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지금은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달라졌으면 좋겠는지를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눠보는 것이다.
임상에서 보면 많은 부부들이 이제껏 대화를 시도하다가 안돼서 찾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했는지 물어보면 거의가 상대방을 비난하고 원망하는 내용이다. 나한테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상대방이 문제라고 여기는 데 진짜 문제가 있는 것이다. 부부가 건강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먼저 문제의 원인이 서로에게 반반씩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런 다음 서로 화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되 상대방 때문이라고 비난하는 말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이런저런 점이 잘못인데 반드시 그걸 고쳐야 한다"고 지적하며 선생님 노릇을 하려고 드는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그런 식의 훈계로 쉽게 변하는 존재가 아니다. 상대방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잔소리하기를 그만두기만 해도" 부부갈등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
남편의 일중독도 문제를 가져온다. 그는 지금 일 때문에 가정을 희생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대신 경제적 풍요와 사회적 성공을 가족에게 선물하는 걸로 일종의 면죄부를 얻었다고 여긴다. 하지만 자신의 일과 사회적 성공 때문에 남편과 아버지 역할까지 포기하는 건 불행이다. 그런 남편들일수록 "내가 죽도록 일한 건 다 아내와 아이들 때문이라"고 한다. 옳은 말이다. 단, 가족들이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부부란 함께 살아가는 동안 서로 도와서 계속 성장해 나가는 관계이다. 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단 그것을 파괴적이 아닌 건설적인 면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서로의 성장을 돕는 길이다.
결혼생활 10년째인 아내의 얘기를 들어보자. 그녀의 남편은 집에 오면 필요한 것 시키고 야단치는 것 외에는 아무 대화도 하려 들지 않았다. 피곤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하지만 밖에서 이 남편, 얼마나 매너있고 유머감각도 넘치던지, 보는 사람마다 "그런 남편과 사니 얼마나 좋겠느냐"고 하는 게 아닌가. 참다못한 아내가 그 이중성을 따졌다. 그러자 "당신은 날 위해 뭘했느냐, 시부모 모시기 힘들다, 돈 좀 많이 벌어와라 하고 잔소리나 했지. 나도 그런 당신 보고 있으면 피곤하고 지겨우니까 서로 피장파장 아니냐"하더라고.
이 커플의 문제는 친밀감과 의사소통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물론 결혼생활 10년쯤 지나면 서로 데면데면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정서적 유대라는 게 있게 마련이다. 그러므로 때때로 그 유대감을 말과 행동으로 표현하며 사는 것이 좋다.
부부상담을 하다보면 늘 듣는 얘기가 있다. 서로 "너 때문에 내 인생이 망가졌다"며 상대방을 원망하는 것이다. 그럴 때 상대방을 택한 이유를 물어보면, 십중팔구 지금 비난하고 있는 바로 그 점 때문에 끌렸다는 걸 알 수 있다. 단지 지금은 보는 눈이 달라진 것이다. 그러므로 부부 사이에 친밀감을 되살리고 싶다면 처음 상대방에게 끌렸던 이유들을 적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리고 지금은 무엇이 어떻게 변했는지, 앞으로 어떻게 달라졌으면 좋겠는지를 구체적으로 얘기를 나눠보는 것이다.
임상에서 보면 많은 부부들이 이제껏 대화를 시도하다가 안돼서 찾아왔다고 한다. 그런데 두 사람이 어떤 대화를 했는지 물어보면 거의가 상대방을 비난하고 원망하는 내용이다. 나한테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상대방이 문제라고 여기는 데 진짜 문제가 있는 것이다. 부부가 건강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먼저 문제의 원인이 서로에게 반반씩 있다는 전제가 필요하다. 그런 다음 서로 화난 감정을 솔직하게 털어놓되 상대방 때문이라고 비난하는 말만은 하지 말아야 한다. "당신은 이런저런 점이 잘못인데 반드시 그걸 고쳐야 한다"고 지적하며 선생님 노릇을 하려고 드는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은 그런 식의 훈계로 쉽게 변하는 존재가 아니다. 상대방에게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잔소리하기를 그만두기만 해도" 부부갈등은 절반으로 줄어들 수 있다.
남편의 일중독도 문제를 가져온다. 그는 지금 일 때문에 가정을 희생하는 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대신 경제적 풍요와 사회적 성공을 가족에게 선물하는 걸로 일종의 면죄부를 얻었다고 여긴다. 하지만 자신의 일과 사회적 성공 때문에 남편과 아버지 역할까지 포기하는 건 불행이다. 그런 남편들일수록 "내가 죽도록 일한 건 다 아내와 아이들 때문이라"고 한다. 옳은 말이다. 단, 가족들이 그렇게 느끼지 못한다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부부란 함께 살아가는 동안 서로 도와서 계속 성장해 나가는 관계이다. 부부 사이에 갈등이 있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단 그것을 파괴적이 아닌 건설적인 면으로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것이 서로의 성장을 돕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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