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돌림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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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203회 작성일 10-11-20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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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미국 콜롬바인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격사건을 보면서 새삼 소외와 따돌림은 어느 인간사회에나 존재하는 커다란 문제임을 절실히 느꼈다. 우리 사회 역시 최근들어 그러한 문제들이 사회병리현상으로까지 이어지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과거에도 분명 따돌림은 있었다. 어느 사회, 어느 시대에나 소외당하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다.내가 어렸을 때도 옷차림이나 외모가 남과 다르거나 특히 신체적 장애가 있거나 특이한 버릇이 있는 아이들은 놀림감의 대상이 되곤 했다.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에서도 주인공은 정신적으로 조금 모자란 듯 보이고 다리도 잘 못쓴다는 이유로 늘 많은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먼저 느끼고 체계적으로 연구한 곳은 스칸디나비아 삼국이다. 그들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학생 7명 중 1명이 집단 따돌림의 희생자라고 한다. 이 수치만 보아도 이런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최근들어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한 까닭은 피해자의 수가 전에 없이 많아진데다 그 방법 또한 날로 잔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원인을 짚어보면 대락 다음과 같다.
첫째는 스트레스이다. 현대사회가 나날이 스피드화하고 경쟁적이 되면서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가중되는 스트레스의 무게에 짓눌려 허우적 거리고 있다. 따돌림의 문제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그 연령이 낮아지는 것도 이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예전에는 한집에 아이들이 적어야 서넛이고 많으면 열명이 넘는 집도 많았다. 당연히 부모가 아이들에게 거는 관심이나 기대치가 한 아이에게 집중되는 비율도 적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어느 가정이나 아이들이 한둘이 고작이다.아이에게 쏠리는 부모의 관심이나 기대치도 그만큼 높다.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 또한 비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다.요즈음은 아이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미 부모들 사이에 경쟁이 시작되지 않나 싶을 정도이다.
그 와중에 아이들의 분노와 적대감은 쌓여만 간다. 그러다가 견디지 못하고 자기보다 조금 열등하다고 생각되는 아이들을 괴롭힘으로써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성적 충동과 공격적 충동이 매우 강하므로 괴롭힘 또한 잔인한 방법으로 나타난다.
두번째 원인은 집단에서 평균이 아닌 사람들에게 너그럽지 못한 우리의 문화권에 있다. 애초에 나와 다른 것은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사회가 유난히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모라자는 것도 그런 문화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세번째는 교육환경 자체가 억압적이라는 것이다. 부모나 교사들이 바라는 아이들은 말 잘 듣고 순종적이며 규율에 잘 따르는 아이들이다. 따라서 그렇게 자라나는 아이들은 교과서적으로 행동하고 예외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모른다. 또한 입시 위주, 점수 위주의 교육에 치중하다 보니 그것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자연 소외되고 또래를 형성하게 마련이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대화가 단절되어 심하면 그 학년이 다 끝날 때까지 반 아이들끼리 서로 이름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생겨난다고 한다.그러다 보니 학교생활은 더욱 개인화되고 남에 대한 배려 역시 배울 틈도 없다. 자연히 소외와 따돌림의 문제는 더욱 깊어져만 가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아이들에게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나와 다르다고 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서 그 사람이 열등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단지 그 사람의 특성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가르침이 선행되어야 한다.
남이 자기를 괴롭힐 때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방법도 가르쳐야 한다. 집단 따돌림의 희생자가 되는 아이들을 보면 대개 심약해 어쩔 바를 모르고 당하기만 하거나 남에게 도움조차 청하지 못하거나 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러나 맨처음 괴롭힘을 당할 때 "나는 너희들이 괴롭혀도 좋은 만큼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보다 못하다고 여겨지는 상대에게 군림하려고 드는 것은 그만큼 열등감의 뿌리가 깊은 탓이다. 따라서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에게 그 점을 주지시킨다면 문제는 좀더 줄어들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나 직장 같은 사회에서 우리 집단에서는 절대 따돌림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모든 구성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삼위일체라는 생각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할 것이다. 특히 부모들은 내 아이에게만이라도 소외당하는 이웃과 친구들 편에 서는 것이 용기있는 행동임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그런 용기있는 행동이 물동그라미를 그리듯 조금씩 번져나갈 때 해결의 실마리 역시 하나 둘 풀려나가지 않겠는가.
과거에도 분명 따돌림은 있었다. 어느 사회, 어느 시대에나 소외당하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다.내가 어렸을 때도 옷차림이나 외모가 남과 다르거나 특히 신체적 장애가 있거나 특이한 버릇이 있는 아이들은 놀림감의 대상이 되곤 했다.
<포레스트 검프>라는 영화에서도 주인공은 정신적으로 조금 모자란 듯 보이고 다리도 잘 못쓴다는 이유로 늘 많은 아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한다.
이 문제의 심각성을 먼저 느끼고 체계적으로 연구한 곳은 스칸디나비아 삼국이다. 그들이 발표한 연구결과를 보면 학생 7명 중 1명이 집단 따돌림의 희생자라고 한다. 이 수치만 보아도 이런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최근들어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한 까닭은 피해자의 수가 전에 없이 많아진데다 그 방법 또한 날로 잔인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원인을 짚어보면 대락 다음과 같다.
첫째는 스트레스이다. 현대사회가 나날이 스피드화하고 경쟁적이 되면서 청소년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은 가중되는 스트레스의 무게에 짓눌려 허우적 거리고 있다. 따돌림의 문제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그 연령이 낮아지는 것도 이 스트레스가 원인이다.
예전에는 한집에 아이들이 적어야 서넛이고 많으면 열명이 넘는 집도 많았다. 당연히 부모가 아이들에게 거는 관심이나 기대치가 한 아이에게 집중되는 비율도 적었다. 그러나 요즘에는 어느 가정이나 아이들이 한둘이 고작이다.아이에게 쏠리는 부모의 관심이나 기대치도 그만큼 높다. 아이들이 받는 스트레스 또한 비례적으로 높을 수 밖에 없다.요즈음은 아이들이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미 부모들 사이에 경쟁이 시작되지 않나 싶을 정도이다.
그 와중에 아이들의 분노와 적대감은 쌓여만 간다. 그러다가 견디지 못하고 자기보다 조금 열등하다고 생각되는 아이들을 괴롭힘으로써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에는 성적 충동과 공격적 충동이 매우 강하므로 괴롭힘 또한 잔인한 방법으로 나타난다.
두번째 원인은 집단에서 평균이 아닌 사람들에게 너그럽지 못한 우리의 문화권에 있다. 애초에 나와 다른 것은 수용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사회가 유난히 장애인에 대한 배려가 모라자는 것도 그런 문화권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다.
세번째는 교육환경 자체가 억압적이라는 것이다. 부모나 교사들이 바라는 아이들은 말 잘 듣고 순종적이며 규율에 잘 따르는 아이들이다. 따라서 그렇게 자라나는 아이들은 교과서적으로 행동하고 예외 상황에서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모른다. 또한 입시 위주, 점수 위주의 교육에 치중하다 보니 그것을 잘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자연 소외되고 또래를 형성하게 마련이다. 아이들 사이에서도 대화가 단절되어 심하면 그 학년이 다 끝날 때까지 반 아이들끼리 서로 이름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생겨난다고 한다.그러다 보니 학교생활은 더욱 개인화되고 남에 대한 배려 역시 배울 틈도 없다. 자연히 소외와 따돌림의 문제는 더욱 깊어져만 가는 것이다.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아이들에게 남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야 한다. 그리고 나와 다르다고 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해서 그 사람이 열등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단지 그 사람의 특성임을 받아들일 수 있는 가르침이 선행되어야 한다.
남이 자기를 괴롭힐 때 효율적으로 대처하는 방법도 가르쳐야 한다. 집단 따돌림의 희생자가 되는 아이들을 보면 대개 심약해 어쩔 바를 모르고 당하기만 하거나 남에게 도움조차 청하지 못하거나 하는 아이들이 많다. 그러나 맨처음 괴롭힘을 당할 때 "나는 너희들이 괴롭혀도 좋은 만큼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기보다 못하다고 여겨지는 상대에게 군림하려고 드는 것은 그만큼 열등감의 뿌리가 깊은 탓이다. 따라서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에게 그 점을 주지시킨다면 문제는 좀더 줄어들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학교나 직장 같은 사회에서 우리 집단에서는 절대 따돌림을 용납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모든 구성원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학교에서는 교사, 학부모, 학생들이 삼위일체라는 생각으로 이 문제를 풀어가야 할 것이다. 특히 부모들은 내 아이에게만이라도 소외당하는 이웃과 친구들 편에 서는 것이 용기있는 행동임을 가르쳐야 할 것이다.
그런 용기있는 행동이 물동그라미를 그리듯 조금씩 번져나갈 때 해결의 실마리 역시 하나 둘 풀려나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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