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켜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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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593회 작성일 10-08-11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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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5월 영국, 6여 년의 오랜 시간 끝에 소중한 약속이 이루어졌다.
영국인 리처드 모리는 13년 전, 히말라야 부근을 둘러보기 위해 네팔로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그는 그곳에서 악천후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등반 도중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 그때 한 네팔 경찰관에게 구출되어 리처드는 경찰관 집에서 몸을 추스르며 생명을 구했다.
리처드는 경찰관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거액의 돈을 건넸다. 하지만 모든 것을 신의 뜻이라는 믿음을 가진 네팔인 경찰관은 돈을 거절했다. 어떻게든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리처드가 사정하자 경찰관은 자신이 혹시 죽게 되거든 아들 카드카를 잘 보살펴 달라는 부탁을 남겼다.
그 뒤 리처드는 영국으로 돌아왔는데 1988년 경찰관이 숨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는 즉시 네팔로 날아가 카드카를 찾아 헤맸다. 2년을 수소문한 끝에 마침내 카드카를 찾아 양아들을 삼았다. 리처드는 카드카를 영국으로 데려와 가정교사까지 붙여 가며 그가 영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1년 뒤 영국 내무부의 이민국에서 카드카의 체류를 거부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때부터 리처드는 이민심판소에 카드카의 영국 체류를 요구하는 심판을 청구하는 등 이곳저곳을 발로 뛰며 아들을 영국에 머물게 하기 위해 애를 썼다. 1심에서 패하고 고등법원에 항소했지만 희망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1997년 정권이 바뀌고 선임된 새로운 내무장관은 리처드 부자에게 동정적인 여론과 그들 부자 사연을 접하고는 카드카의 체류를 허가했다.
“만약 아들이 추방된다면 나도 고국을 떠나고 말겠다.”
이렇게 말하며 은인과의 약속을 잊지 않은 리처드, 그렇기에 6년 만에 가족으로 인정받은 이들 부자의 행복은 그래서 더없이 소중했다
영국인 리처드 모리는 13년 전, 히말라야 부근을 둘러보기 위해 네팔로 여행을 떠났다. 그런데 그는 그곳에서 악천후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등반 도중 사경을 헤매게 되었다. 그때 한 네팔 경찰관에게 구출되어 리처드는 경찰관 집에서 몸을 추스르며 생명을 구했다.
리처드는 경찰관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거액의 돈을 건넸다. 하지만 모든 것을 신의 뜻이라는 믿음을 가진 네팔인 경찰관은 돈을 거절했다. 어떻게든 고마움을 표하고 싶다고 리처드가 사정하자 경찰관은 자신이 혹시 죽게 되거든 아들 카드카를 잘 보살펴 달라는 부탁을 남겼다.
그 뒤 리처드는 영국으로 돌아왔는데 1988년 경찰관이 숨졌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그는 즉시 네팔로 날아가 카드카를 찾아 헤맸다. 2년을 수소문한 끝에 마침내 카드카를 찾아 양아들을 삼았다. 리처드는 카드카를 영국으로 데려와 가정교사까지 붙여 가며 그가 영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하지만 1년 뒤 영국 내무부의 이민국에서 카드카의 체류를 거부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때부터 리처드는 이민심판소에 카드카의 영국 체류를 요구하는 심판을 청구하는 등 이곳저곳을 발로 뛰며 아들을 영국에 머물게 하기 위해 애를 썼다. 1심에서 패하고 고등법원에 항소했지만 희망이 없어 보였다. 하지만 1997년 정권이 바뀌고 선임된 새로운 내무장관은 리처드 부자에게 동정적인 여론과 그들 부자 사연을 접하고는 카드카의 체류를 허가했다.
“만약 아들이 추방된다면 나도 고국을 떠나고 말겠다.”
이렇게 말하며 은인과의 약속을 잊지 않은 리처드, 그렇기에 6년 만에 가족으로 인정받은 이들 부자의 행복은 그래서 더없이 소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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