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은 학문일 때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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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567회 작성일 10-08-1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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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지구가 멸망한다 해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말로 유명한 네덜란드 철학자 스피노자. 그는 평생 자신이 좋아하는 철학을 연구하며 소박하게 살아온 인물이다. 하이델베르크대학에서 교수직을 건의했을 때도 그는 집필 중인 저서《윤리학》을 완성하게 위해 단호히 거절할 정도로 학문 자체를 즐겼다.
평생 렌즈를 갈아 사람들에게 판 수입으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며 공부에만 몰두하던 그에게 어느 날 프랑스의 왕 루이14세가 보낸 신하가 찾아왔다.
태양왕으로 일컬어지는 루이14세는 당시, 절대주의 시대를 맞아 최고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고 춤, 음악, 문학 등 예술들을 몹시 좋아해서 예술인들을 몹시 아꼈다. 문화 전체에 깊은 조예를 가진 그는 당시 철학계에서 파격적인 주장으로 배척을 받고 있던 스피노자가 무척 힘들게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신하를 통해 제안 한 가지를 했다.
“프랑스에 와서 그대의 저서를 내게 헌상해 준다면 해마다 풍족한 돈을 보내 주려고 하네. 그대는 이 제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지만 스피노자는 더 생각하지도 않고 루이14세에게 다음과 같이 전하도록 신하에게 말했다.
“뜻은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학문과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에게 내 책을 헌상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 쓸데없는 일입니다. 아무 의미도 없는 일은 거절하겠습니다.”
돈과 명예를 한 손에 거머쥘 수 있는 기회였지만 그는 자신의 학문이 하찮게 쓰여지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스피노자의 대답을 전해 들은 루이14세는 처음에는 기가 막혔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학문을 위해 돈도 명예도 버리고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렌즈를 갈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스피노자의 순수함과 꿋꿋함에 다시 한 번 감탄하고 말았다.
평생 렌즈를 갈아 사람들에게 판 수입으로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며 공부에만 몰두하던 그에게 어느 날 프랑스의 왕 루이14세가 보낸 신하가 찾아왔다.
태양왕으로 일컬어지는 루이14세는 당시, 절대주의 시대를 맞아 최고의 권력을 휘두르고 있었고 춤, 음악, 문학 등 예술들을 몹시 좋아해서 예술인들을 몹시 아꼈다. 문화 전체에 깊은 조예를 가진 그는 당시 철학계에서 파격적인 주장으로 배척을 받고 있던 스피노자가 무척 힘들게 살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신하를 통해 제안 한 가지를 했다.
“프랑스에 와서 그대의 저서를 내게 헌상해 준다면 해마다 풍족한 돈을 보내 주려고 하네. 그대는 이 제안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하지만 스피노자는 더 생각하지도 않고 루이14세에게 다음과 같이 전하도록 신하에게 말했다.
“뜻은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학문과 아무 관계도 없는 사람에게 내 책을 헌상한들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다 쓸데없는 일입니다. 아무 의미도 없는 일은 거절하겠습니다.”
돈과 명예를 한 손에 거머쥘 수 있는 기회였지만 그는 자신의 학문이 하찮게 쓰여지는 것을 경계한 것이다.
스피노자의 대답을 전해 들은 루이14세는 처음에는 기가 막혔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학문을 위해 돈도 명예도 버리고 평생 결혼도 하지 않고, 렌즈를 갈며 소박하게 살아가는 스피노자의 순수함과 꿋꿋함에 다시 한 번 감탄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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