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심을 지켜야 할 때 > 행복 체험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행복 체험


 

자존심을 지켜야 할 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inceton 댓글 0건 조회 1,644회 작성일 10-08-04 16:15

본문

'돈주고 뺨맞는다'란 말이 있다. 남에게 후한 일을 하고도 오히려 욕을 본다는 뜻이다. 이처럼 최근에는 돈을 꾸어준 사람이 빌려간 사람에게 굽실거려야 한다고 한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이런 일은 많은 철면피들로 인하여 벌어지는 현상이다. 자신들의 실속은 다 챙기고 나 몰라라하는 비인간적인 양심의 결과인 것이다.
이들은 남에게 어떤 혜택을 입을 때는 자신에게 무엇인가 생기기 때문에 좋아하지만 그 빚을 갚을 때에는 왠지 손해를 보는듯한 기분에 빠져드는 사람이다.
이런 의도적인 사건 외에도 많은 선량한 사람들이 실패를 경험한다. 본시 인생이란 성공과 실패의 연속선이 아닌가?
완전한 실패자는 한번의 실패에 모든 것을 포기하는 사람이다. 우리들은 결코 그 실패를 빌미로 자신의 인격이나 자존심을 버려서는 안된다. 그것은 앞으로 올 성공의 싹을 잘라버리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천재적인 작가 마크 트웨인은 호기심이 많은 인물이다. 때문에 그는 신기한 것을 보면 그대로 지나치는 법이 없었다. 그래서 틈만 나면 자신이 번 돈을 새로운 사업에 투자하곤 했다.
그러나 뭇 사람들을 마음대로 웃기고 울리는 재능을 가진 마크 트웨인도 투자에 있어서는 풋내기에 불과했다.
전화기가 최초로 발명되었을 때였다. 벨 전화회사에서는 그에게 주식을 사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천재적인 작가는 전화가 얼마나 유용한 것인지를 알아채지 못하고 단호하게 거절해 버렸다. 그가 이때 두말없이 그 요청을 수락했더라면 엄청난 거부가 되었을텐데...
이런 굴러 들어온 행운을 마다하고 그는 친척과 함께 엉뚱한 사업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경험 없이 의욕과 재기만으로 시도한 사업의 결과란 뻔했다. 남은 것은 산더미 같은 빚과 부엌용 난로 한개 뿐이었다. 곧 빚쟁이들이 몰려들었다.
마크 트웨인이 그야말로 난감한 경우에 부딪히자 당시 커다란 석유회사를 운영하던 로저스란 인물이 그의 빚을 갚아 주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자존심이 강했던 마크 트웨인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런 사정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그를 아끼는 독자들의 성금이 답지하기 시작했다. 미 전역에서 우편환이나 수표가 몰려 들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자신의 자존심을 버리지 않았다.
"내 빚은 내가 갚아야 한다." 그는 이렇게 소리치면서 자신에게 온 성금을 모조리 되돌려 보냈다.
그후 마크 트웨인은 기나긴 세계 강연 여행에 나섰다. 물론 빚갚을 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그의 뜻대로 많은 사람들이 재담을 듣기 위해 몰려 들었다. 하지만 그가 진 빚이 얼마나 많았던지 이를 모두 갚는데는 무려 6년 남짓이나 걸렸다.
그리하여 구겨졌던 마크 트웨인의 자존심은 친구와의 동업으로 망하여 11년 동안 빚을 갚았던 링컨보다는 훨씬 빨리 회복되었다.
여하튼 빚은 빨리 갚고 볼 일이다. 내가 피눈물을 흘릴지언정 나로 인하여 다른 사람이 피눈물을 흘린다면 그것은 소리 없는 원망과 함께 두 배의 고통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