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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가 아닌 대화를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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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몬밤 댓글 0건 조회 687회 작성일 11-08-04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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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부부간에 대화가 없어서 배우자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 궁금하다고 답답해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상담에서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살아가는지 이야기나 들어보자며 속상한 감정을 털어놓기도 한다. 
집에 와도 텔레비전을 보거나 컴퓨터, 아이폰을 하는 사람도 많다.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할 때도 있다. 대화다운 대화가 없는게 현실인 것 같다. 친밀한 대화를 나눈다는게 오히려 멋쩍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이에게도 학원비 더 냈으니 공부 열심히 하라고 하고, 성적 오르면 뭐사주겠다고 하고... 거래와 협상의 일상이다. 
부부가 항상 고차원적인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신의 감정을 상대방에게 비추고 반영해내는 모습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거울처럼 상다방의 말을 반영해주는 모습이다. mirraring이 되는지 말이다.    
 대화가 아니라 '협상'이나 '거래'를 하는 것만으로도 만족해하며 그나마 하는 대화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때론 남들도 그렇게 산다고 느끼기도 할 것이다.
"통장에 돈 넣었어? 아까 부탁한 일처리는?" 
"이번달에 50만원 더 필요해"  
"어머님이 여름 휴가 어떻게 할꺼냐고 묻는데, 당신이 대충 알아서 거절해" 등등 휴가계획 등에서도 나에게 어떤 이익이 있게될지에 관심을 보인다. 대화에서 자신이 취하게 될 이익에만 관심이 생긴다. 
관계가 좀 더 의미있고 소중해지기 위해서는 협상이나 거래 중심의 대화보다 상대방에게 어떤 관심을 보여줄 것인지? 상대방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감정인지 새롭게 이해하는 모습이 필요해보인다. 
남편들이 제일 무서워하는말이 "우리 얘기좀 해"라는 말이다. 
거래나 협상을 염두해두고 하는 대화에 응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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