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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인생은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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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이질 댓글 0건 조회 688회 작성일 11-07-2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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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출근하는 남편이 멋적게 그 광고글 좀 봐바..하면서 준 
신문 광고글 내용입니다.

<남편은 멋있었다.
대학 때 기타를 치던 그의 옆 얼굴은 날렵했다. 
청바지를 입으면 살짝 올라간 엉덩이가 매력적이었다. 
어느 날부터 무스도 안 바르고 출근 하기 시작했다.
바리 허리가 34를 넘었다.
아이들 과외비 대느라, 치아교정 시키느라
어느새 아저씨가 다 되었다. 
꽉 막힌 출근길, 뚫린 길로 핸들을 꺾고도 싶었을 것이다.
상사가 있는 술자리는 혼자 갇힌 무인도 였을 것이다. 
20대와 30대는 열정적이었다. 
남편으로
아버지로
시대의 허리로
40대 그의 후반전은 더 뜨거울 것이다. 
요즘 부쩍 몇 살로 보이느나고 묻는다. 
대답대신 운동을 시작하라고 했다. 
그는 여전히 멋있지만
남편의 인생은 길기에.>

신문을 집어 들고 다 읽고 나서 순간 가슴이 찡했습니다. 
그야말로 요즘 부쩍 내게
"나 아직도 나이보다 젊어보이나?"  "나이가 들긴 들었어.. 몇 살로 보이나?" 라고 
자주   묻곤한다. 
그럴때마다 웃으며 "배 좀 나왔지..운동 열심히 하시죠.." 라고 했는데 뜨끔한다. 
이제부터는 그런 남편의 속마음을 조금은 더 헤아려
운동하라는 말에 
"당신은 여전히 나에게 멋지고 매력이 있어" 라는 말을 덧붙여 주어야 겠다.
그 역시 앞으로 펼쳐질 40대의 후반전은 어느때보다 뜨거울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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