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인드 웨딩 > 평행선 부부 충돌처방

리마인드 웨딩이란, 말 그대로 부부임을 다시 일깨우는 결혼식을 말한다. 형편상 하지 못했던 결혼식을 세월이 흐른 뒤 챙기는 늦깎이 웨딩이나 재혼과는 달리, 결혼식을 올리고 몇 년을 함께 산 부부가 의미를 두고 다시 하는 결혼식을 뜻한다. 쉽게는 사진관에 가서 가족사진을 찍는 것에서, 형편이 허락한다면 해외로 가족여행을 떠나는 셈치고 나가 근사한 외국 교회에서 웨딩드레스까지 입고 제대로 식을 한번 더 올리는 것까지 리마인드 웨딩을 올리는 방법은 다양하다. 처음 마음을 되찾아 앞으로 더욱 행복하게 살자는 또 한번의 약속. 어쩌면, 리마인드 웨딩은 이만큼 살아내느라 수고한 서로에 대한 격려일지도 모른다.
♥ 맘먹고 의미 있는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 한적한 곳에서 앙코르 결혼식 이혼율이 점점 치솟는 요즘 같은 시대엔 10년 정도만 별 탈 없이 살아도 장수 부부 축에 든다. 그래서 아예 결혼하면서 기념일을 위해 적금을 드는 신세대 커플들도 생겨나고 있다고 한다. 비싼 비용을 들여서라도 다시 결혼식을 올리는 것은 자축의 의미가 크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요즘, 신혼여행지에 다시 가서 한적한 가족들만의 예식을 치르고 오는 사람들도 부쩍 늘었다. 업계에서 내놓은 패키지를 이용해 가족여행 겸 리마인드 결혼식을 올리는 것도 준비만 확실하면 해볼 만한 프로젝트다.
♥ 간단히 마음가짐을 다시 하기 위함이라면 → 웨딩 스튜디오에서 사진 촬영 한판
리마인드 웨딩이라고 꼭 거창한 결혼식을 다시 올려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약속의 의미와 책임감을 더하기 위해 형식을 빌리는 것일 뿐. 각종 웨딩 전문 스튜디오에서 가족사진을 찍어보자. 비용이 걱정이라면 거실 액자용 대형 사진 정도로 그쳐도 좋고, 조금 여유가 있다면 소장용 앨범을 제작하는 것도 추억을 만드는 일이 될 것이다. 물론 아이들과 함께 말이다.
♥ 형식 없이 두 사람의 마음만 다시 확인하고 싶다면
→ 여러 가지 이벤트
결혼식이나 기념 촬영을 위한 비용과 시간 투자 등이 오히려 스트레스로 작용한다면 리마인드 결혼식을 하는 의미가 없다. 원초적인 의미의 리마인드 웨딩은 두 사람의 사랑을 확인하고, 미래를 한번 더 약속하는 의미인 만큼 약간의 이벤트로도 충분히 값진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플라워 숍에서 화관만 하나 맞추면
거실에 기념으로 걸 사진이 필요하다면 고급 플라워 숍에 화관만 하나 부탁해도 충분하다. 물론, 남편을 위해 넥타이를 하나 새로 사는 것도 잊지 말 것. 가장 아끼는 정장으로 말쑥하게 차려입고, 아이와 함께 머리에 화관을 하나씩 쓰는 거다. 남편에겐 조금 화려한 넥타이를 매주고 동네 사진관에 가서 가족사진을 찍는다.
♥가족 모임 때 단체 리마인드 웨딩
형제, 자매들이 모두 모일 기회가 있을 때 단체로 리마인드 웨딩을 하는 것도 방법. 기념으로 한복을 하나씩 맞춰 입는다든지, 회갑잔치나 돌잔치 하듯 연회장을 하나 빌려 화목한 가족들의 사진을 단체로 찍는 것도 기념이 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