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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의 외도와 비자금과의 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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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1,061회 작성일 11-04-2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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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경우 정치인과 스포츠 스타들의 외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배우자의 외도는 눈 먼 돈이 없이는 불가능하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요컨데 제 아무리 돈을 사용하지 않는다 해도 관계 유지를 위한 기본적인 관리비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배우자의 레이더망에 잡히지 않으려면 눈 먼 돈은 필수라는 것이다. 물론 상대방이 모든 비용을 다 지불한다면 이러한 문제에서 해방(?)될 수도 있겠지만...

최근 USA투데이가 전국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금전적 부정행위를 이혼사유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결코 용서할 수 없는 명백한 배신행위라는 견해를 보였다. 이 조사에서 드러난 가장 괘씸한 부정행위는 배우자의 비밀 은행구좌로, 응답자 가운데 62%가 남편이나 아내의 '비자금' 조성을 중대한 관계위반으로 규정했고, 그중 11%는 이혼사유라는 반응을 보였다.

  또, 미혼자들의 경우도 55%가 이를 심각한 배신으로 간주했으며 그 중 13%는 이혼사유라고 평가했다. 결과적으로 기혼자든 아직 결혼을 하지 않은 미혼자든 재정 부정은 부부관계를 크게 해칠 수 있다는 결론이다. 전문가들도 설사 외도를 동반하지 않는다 해도 부부 사이의 재정 문제는 서로의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무튼 돈과 외도의 상관관계는 많은 사람들이 공통으로 생각하는 부분이다. 그렇다고 배우자의 재정적 부정이 반드시 외도를 전제로 하지는 않지만, 부부관계에 있어서의 부정은 대부분 금전상의 부정행위를 동반한다고 생각한다. 재정 전문가의 생각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돈과 관련된 사소한 거짓말로 부부관계에 금이 가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비자금과 부부관계에서 오는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부부사이에 수입과 지출의 투명성이 확립되어야 하고, 그 첫걸음은 배우자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지출할 수 있는 돈의 액수를 정하는 일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그럼, 배우자와 상의없이 독자적으로 지출할 수 있는 액수는 얼마일까? 미국의 여론 조사결과를 보면 100-500 달러 사이가 적정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담이지만 미국에서는 결혼 전 반드시 챙겨야 할 것 중 하나로 '학비 융자금' 을 꼽는다. 하지만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다. 상대의 부채와 재정 상태를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결혼식부터 올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다. 사랑은 결혼의 선행조건이지만, 성공적인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결혼 상대의 재정 상태와 투명하고 건전한 가계부 운영 또한 매우 중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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