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간 관심 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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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이질 댓글 0건 조회 833회 작성일 11-07-26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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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관계에는 어린아이와 어머니의 관계와 비슷한 부분이 많다. 그 중의 하나가 상대방의 관심을 끄는 행동이다. 어린아이들은 언어가 발달되기 전부터 어머니의 관심을 끌고 또 독점하려는 행동을 보인다. 어떤 아이는 어머니가 껴안아주고 같이 놀아주고 즐거운 시간을 갖지 않을 수 없게 귀엽게 행동하면서 어머니의 관심을 독점하려든다. 귀여워하지 않을 수 없게 행동을 하기 때문에 어머니가 말려들게 되고 뻔히 말려드는 줄 알면서도 귀엽게 구는 아이와 같이 있는 시간이 즐거우니까 어머니는 그 아이 곁에 있기를 원한다. 반면에 어떤 아이는 소위 부정적 관심이라 해서 무엇을 저지르거나 말썽거리 행동으로 어머니의 관심을 끈다. 또 어머니의 관심이 모아지지 않으면 떼를 쓰고 울기까지 한다.
부부사이에도 비슷한 패턴이 있다. 어느 결혼이든 세월이 가면서 결혼 당시의 낭만적인 애정이 식어지고 그 대신 새롭게 때 느껴지는 친밀감과 즐거움이 그 자리를 메꾸게 된다. 그래서 남편이 하는 행동이 마음에 안들어도 이를 귀엽게 봐줄 수 있고 부인이 못마땅한 행동을 해도 그것이 사랑스럽게 보여져야 부부관계는 건전하게 유지된다. 이와 같이 되려면 서로가 자기의 결점이나 취약성을 인정하고 상대방에게 이를 귀엽게 봐줄 수 있게 행동을 해야 하고 그래야 비로소 상대방이 이를 받아드린다. 반대로 자신의 결함을 자꾸 자기방어로 부인하고 오히려 상대방의 결점을 들추고 비난하면 분쟁이 되는 것이다.
부부관계에서 고질적인 문제 하나가 부정적 행동으로 상대방의 관심을 끄는 행동이다. 말이 적고 집에 와서도 컴퓨터 앞에서 자기 일에만 몰두하고 있는 남편을 보면 무언가 그의 비위를 건드려 언쟁을 일으키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이 언쟁이라도 있어야 부부의 연결이 아직도 살아있다는 증거가 되니까 언쟁거리를 만드는 습관이 생긴다.
그래서 부부는 결혼한 후 세월이 가면서 애정이 식어가는 대신 서로 친해지기 위해 이 같은 관심끌기 놀이가 시작되는데 이것이 혹시 부정적인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나 늘 살펴야 한다. 만약에 자주 일어나는 분쟁의 원인을 잘 모르겠으면 전문가를 찾아 관심끌기에 사용하는 방법들이 어떤 효과를 가져오는지 알아보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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