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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부부 충돌처방


 

행복을 주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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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베이질 댓글 0건 조회 832회 작성일 11-07-26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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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별 뜻 없이 습관처럼 되풀이하는 행동이 있다. 아파트 문을 잠그기 전에 가스불이 꺼졌는지 확인하기 위해 부엌까지 가서 가스 스위치를 두 번 돌려 확인하는 행동이 그 좋은 예가 된다. 만일에 가스불을 확인하지 않고 아파트를 나서면 당분간 찜찜하고 불안하다. 그리고 가스가 새나와 불이 나거나 폭발 사고가 날수 있다는 실없는 생각이 머리에 떠올라 공포를 주기도 한다. 가스불이 꺼진 것을 알면서도 못 견디게 점검하는 습관적인 행동을 의식(儀式) 또는 영어로 리츄얼(ritual)이라고 한다. 자동적인 행동이라 아무런 뜻이나 정서가 담겨 있지 않을 것 같지만 실은 이 의식의 행동은 마치 종교의식과 같이 죄책감, 불안, 분노, 공포, 의심성, 우울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격리시키기도 하고 또한 어떤 불행한 일을 예방한다는 미신(迷信)도 포함되어 있다.
 
결혼 생활에서 부부가 둘이서 하는 습관적인 행동도 똑같은 기능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부부가 같이 하는 의식의 경우는 두 사람의 정서적 연결이라는 중요한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부부가 같이 하는 의식이 많은 경우 그 관계가 좋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증명되었다. 저녁 먹고 개를 데리고 같이 약 30분간 산책을 한다든지 매주일 예배당에 같이 가는 것 등이 좋은 예가 된다. 어떤 사람은 아침 조찬모임에 참여할 때 벌써 아침을 먹었다고 하면서 식사를 거부한다. 그 집에서는 부인이 아무리 일러도 남편이 집 나가기 전에는 부인이 꼭 밥을 해서 같이 먹는 것이 의식이 되어있다. 이 같은 의식이 반드시 즐거운 일이 아니고 특별히 애정이나 뜻이 담겨 있지 않은 자동적인 습관이지만 실제로 부부간의 정서를 좋게 유지시키고 가정을 안정된 분위기로 유지시키는 중요한 기능이 있다.
 
둘이서 같이 하는 것 자체가 뜻이 있고 또 같이 있으면 그 시간을 뜻있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같이 하는 의식이 갖는 상징성도 크고 이때 주고받는 몇 마디가 의식하지 않는 가운데 두 사람의 정서적 연계를 확인해 준다.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부부가 같이 하는 의식을 일부러라도 많이 만들어야 좋다. 습관이 되다시피 함께 부담 없이 하는 행동이 많으면 많을수록 두 사람의 관계는 그만큼 보강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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