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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부부 충돌처방


 

재혼가정의 흔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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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몬밤 댓글 0건 조회 1,022회 작성일 11-08-04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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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팥쥐, 신데렐라, 백설공주, 헨젤과 그레텔, 장화홍련 등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이들 동화의 공통점이 무엇인가? 
재혼가정이다. 계모가 등장한다. 
재혼가정에서 새엄마의 역할이 우리가 어릴때만 해도 "전처의 자식을 구박하거나 학대하는" 이미지가 팽배했다. 
하지만 시대는 바뀌었다. 그 어느때보다 재혼가정이 많다. 아이들도 재혼가정에 대해서 이전처럼 놀리거나 창피해하지 않는다. 주변의 영향력에 대해서 이전보다 개의치 않는다. 엄마나 아빠의 모습도 당당해져 보기좋다. 문제해결에 대해서는 좀 더 많은 통성이나 포용력을 발휘하는 부부들도 많이 있다. 
재혼부부의 상담에서 많은 부부들이 갈등하는 요소는 아이의 육아문제인 것 같다. 새엄마는 아이들에 대해서 어떤 영향력을 미칠지 고민이 많다. 아이가 어떻게 반응할지, 남편은 뭐라고 할지 눈치를 보게 되는 부분이다. 잘 하고 싶어하고 신중하고 싶어하고, 객관적이고자 하는 새로운 엄마들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주변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아이에 대해서 정말 친엄마처럼 혹시라도 엄하게 되면 받는 피드백이 "당신이 낳은 아들딸이 아니니까.."라는 것이다. 고민이 되는 대목이다. 아빠는 딸이나 아들이 새엄마와 친해져야 하고 어떻게 새로운 부인이 아이들 눈에 비칠지 궁금해한다. 하지만 갈등하게 되는 첫번째 원인은 아이문제로 부부가 한 목소리를 내지 못할때이다. 각자 자신의 영향력이 아이에게 미치는 것이 옳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서 부부간에 합의나 논의가 되지 않았을때 갈등이 깊어진다. 또, 서운해진다. 팀이 나뉜다. 누구랑 누구랑 통하고 누구는 빠지고... 
아이의 태도나 성향에 대해서 부모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해보인다. 또, 부모 각자가 낳은 자식들에게 상대 배우자가 어떤 태도를 취해주었으면 하는지에 대해서도 부부가 대화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에게도 솔직하게 묻고 감정이 어떤지 확인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어렵게 시작한 재혼가정이 아이 문제로 부부갈등이 심해져 고통스럽다면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겠다. 감정적으로 부부가 서로에게 서운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앞서서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놓치지 말아야 할 것 같은 인상을 받을 때 안타깝다는 생각이 많이 들곤 한다. 부부가 잘 지내는 것은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주고, 롤모델이 되어 아이들이 부모의 긍정성이나 좋은 점을 내재화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아이문제로 갈등을 하는 모습을 아이가 보게 될때 더욱 자신 때문에 싸우게 되는 부모모습을 보고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어지고 대인관계나 학습능력에서 떨어지거나 어려움을 겪게 된다는 점을 부부가 기억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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