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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행선 부부 충돌처방


 

장모와 사위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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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몬밤 댓글 0건 조회 970회 작성일 11-08-0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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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며느리 갈등은 시대와 나라를 막론하고 많이 있다. 
하지만 장모와 사위갈등 역시 최근에는 많아지는 추세이다. 시집간 딸은 출가외인이라는 말은 구태의연하다. 출가내인(?) 인것 같은 인상이다. 
요즘처럼 장모님 도움없이 젊은 부부들이 생활을 해나가는 것이 무리처럼 보이는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으니 말이다.  
젊은 사위들은 솔직하다. 하나 혹은 둘을 낳은 가족제도 속에서 자연스럽게 아이 출산이며 양육 등에서 장모의 역할에 대한 높은 기대가 있다. 그러다 보니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의존하거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노골적으로 이를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다보니 장모와의 갈등도 높아지는게 요즘이다. 갈등은 자신들이 어떤 영향력을 좀 더 가질까 하는 부분, 파워와도 관련이 된다. 이것은 고스란히 부부갈등으로 이어진다. 
어머니는 맞벌이를 하는 딸이 안스럽고 고생스러워서 봐주기 시작한 아이돌보기가 물론 힘겹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딸에게 소홀하거나 딸이 부부관계에서 오는 불만을 이야기하면 역정이 나신다. '죽일 놈의 사위'가 되는 것이다. 어머니의 분노는 하늘을 찌른다. 딸에 대한 애정에서 오는 다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상담과정에서 보면 장모님이 부부문제에 너무 깊이 관여하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이 들곤 한다. 한 발 떨어져서 딸을 안심시키거나 차분하게 문제해결을 할 수 있도록 돕기보다는 오히려 딸의 흥분된 감정에 '불을 지르는'모습을 보인다. 
장모님의 불만은 사위를 어렵게 한다. 눈치보게 만든다. 이러한 너무나 부부관계에 개입한 장모님과 딸을 싸잡아서 사위가 불만이라도 표시하면 부부싸움은 시작이 된다. 딸과 장모님 둘다 이상한(?) 사람으로 매도되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엄마와 남편 사이에 낀 딸은 샌드위치 딸은 우울하다. 일도 손에 잡히지 않는다. 죽고만 싶다고 호소한다. 
아내의 불만이다. 
"자기가 능력이 되면 문제가 없겠죠. 하지만 한 푼이라도 아끼려고 하는 건데...." 
"우리남편은 우리집을 봉으로 알아요. 처가덕을 보는 게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더 가져올게 없는지 물어요"
"우리 엄마가 그렇게 애들 힘들게 봐주는데 시댁에서는 뭘 해줬는지 묻고 싶어요"
남편의 불만이다. 
"장모님은 저한테 감나와라 떡나와라 하십니다. 우리엄마도 그렇게 안하는데"
"똥수간과 처가는 멀이 있으랬다고 이럴 줄 알았으면 아이를 맡기지도 않았을 거에요"
"다 일러바쳐요. 장모님이 별걸 다알고...사생활이 없죠 "

사위가 백년손님? 씨암닭 잡아준다고? 에잇, 옛말이다. 
장모와 사위갈등에 뺨라도 안맞으면 다행인게 현실이다. 
아내와 남편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부부가 중심이 되어서 문제를 해결하는 습관부터 가져야 할 것이다. 
싸우면 집을 나가고 친정으로 달려가는 모습도, 당장 핸드폰 들고 시댁에 남편 욕하고 못살겠다고 울부짖는 것도 멈추었으면 한다. 그렇다고 화난 남편이 부인에게 비난이며 욕, 한대 때리는 것도 멈춰져야 한다. 진정한 문제해결이 아니다. 상처만 줄 뿐이다. 맞는 사람에게. 
진정할 시간을 갖고, 다른 방에서, 자기 시간을 좀 가져보자. time out(일단 싸움을 정지하고 다시 이야기하도록 부부가 미리 계약해두는 것)도 좋다. 
숨호흡으로 한 숨 돌리고, 뜨거운 차라도 일단 한 잔 마셔보자.
각자가 왜 그렇게 흥분하는지... 흥분하면 차라리 대화를 미루자고 제안하자. 
왜냐면 욕 밖에 나오는 것이 없으니까....화나게 된 이유를 살펴보고 일방적으로 남편이나 아내을 비하거나 탓하지 않는 자세도 요구된다. 
장모님은 부부가 갈등이 있을때는 한 발 뒤로 갈 것!(물리적으로 말고, 객관적이 되어보자는 의미)
부부가 해결책을 찾을때까지 기다려주자. 끼어들지 않도록 하자. 딸을 안정시키자!
성급하게 화해를 시키고자 하거나 불만을 폭탄채 내려놓지 않도록 하자. 
장모님이 바라는 것이 궁극적으로 딸이 행복하게 잘 사는 것이라면 딸이 급흥분했을때 안심시키고 달래주도록 하는게 급선무일 것 같다. 사위를 만나서 담판을 짓는 자세보다는, 혹은 더 큰 힘(장인어른)을 대동하고 파워를 행사하기 보다는... 
한 쪽 부모와의 정서적인 밀착(가까움)에서 부부가 진정한 독립(건강한 멀어짐)을 선택하는 방법이 요즘 부부들이 해야할 과업이라고 생각한다. 성숙해질 것이다. 부부로서 또한 부모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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