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나를 살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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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레몬밤 댓글 0건 조회 839회 작성일 11-08-0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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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외도로 한 부인이 무당한테 다녀왔다며 돈만 버렸다는 생각에 화가 나 있었다.
남편과의 관계가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했고 굿이며 부적에 돈도 상당량 소비했다.
부인의 감정은 혼란스러웠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남편의 행동에 믿음도 가지 않아서 확인하고 캐는 행동도 더욱 맹렬해졌다.
혼란스러운 감정은 부인을 가만 두지 못했다.
어떤 힘든 시련이 닥치면 누구나 그것을 스스로에게 용납시킬 그럴듯한 설명은 필요해보인다.
부인은 벌써 아는 사람을 통해 신부님도 만나뵙고, 절박한 심정으로 상담자를 찾아 남편이
외도하게 된 이유를 밝혀달라고 했다.
외도에 대해서 많은 남편들은 한때의... 지금은 별거 아닌 것으로...여겼던 부분이...
부인이 또 이야기 꺼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며 지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확실히 부인인에게는
남편이 늦게 귀가할 때는 외도의 상처가 자극제가 되고, 더 예쁜 여자만 봐도 화가 나고, 드라마에도 예민해지게 만드는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상처는 한번씩 기억되고 상기되는 것이다. 상처입을 때처럼의 감정과 강도로...그래서 힘들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렇기에 남편이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는 중요하다. 적절한 공감과 이해의 부족은 부인을 의부증이나 의심병으로 몰아붙이기 쉽다.
부인에게는
안정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개인차에 따라서...
어떤 부인은 정신과 의사와 만남을 통해 약 처방을 받고 2-3주가 지나야 감정을 되돌아 볼 수도 있다.
개인이 어떻게 자신에게 처한 정신적인 역경이나 어려움을 해결하는지 살펴보는 것은 아주 흥미로운 일이다. 힘들때, 괴로울때 도움을 받는 것은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다.
부인이 자신을 잘 살피고, 부부관계에서 서로 어떤 노력들을 하면 좋을지를 받아들이는 사람이라면
아주 훌륭한 사람을 부인으로 둔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자신의 흥분되고 불안한 상태가 자신을 삼키게 되는 점을 주의해야한다.
자신이 도적적으로 윤리적으로 높은 위치에서 휘드르게 되는 감정의 칼날에
배우자 역시 상처받게 되는 점을 알아주기 바란다.
자신의 감정은 옳을 수 있지만 감정의 강도는 너무 큰 것은 아닌지.... 살필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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