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의 상처를 이야기하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레몬밤 댓글 0건 조회 792회 작성일 11-08-04 23:32
본문
배우자의 외도로 인해 더욱 힘겹고 두려워지는 부인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 때문에라도 같이 살기로 마음먹어서
부부 모두가 외도에 대해서는 두번 다시 이야기 꺼내지 말고 덮자고 했던 것이
부인의 마음 안에서는 해결이 잘 되지 않는 모습이다.
남편이 늦거나 술 마시고 늦게 되는 경우에는 마음안의 상처는 현재진형형으로 재현된다.
드라마를 봐도 자극이 되고, 남편이 당시에 사주었던 물건만 봐도 화가 난다.
외도가 있은 후 부부에게서 섹스는 더욱 많아졌지만
외도로 인한 감정을 제대로 해결한다는 느낌이 적은 부인들이 많다.
그 외도가 신체적이고 또 마음까지 오래 나눈 상황이면 더하다.
남편의 행방은 그 어느때보다 더 잘알게되었지만 씁쓸함과 외로움은 그대로이다.
"왜 외도 했을까?"로는 답을 찾을 수 없다.
정말 부부가 같이 하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외도와 부부를 따로 떼어내 생각했으면 한다.
마음안에서 일어나는 부정적인 생각들을 떨쳐내는 것은 쉽지 않다.
어떤 부인은 자신이 미쳐가고 있다고 이야기할때 안타깝기까지 하다.
신뢰나 믿음이 깨지는 외도가 있은 후 마음이 안정되고 침착한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마음속의 혼란이 오히려 정상이라고 생각된다.
잠도 안오고 눈물만 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 모습이다.
내 감정을 알아차리자. 나는 무엇 때문에 고통받고 있나? 이제는 자기연민인가?
하지만 상처받은 이슈로 살아갈 수 없다. 나는 소중해야 한다.
하지만 상처받은 이슈로 살아갈 수 없다. 나는 소중해야 한다.
가지치기를 하는 생각들로 인해 괴롭다면,
걸레질이라도 하고, 아이 줄 반찬이라도 하나 더 만들고,
음악을 듣거나, 차를 한 잔 마시거나, 친구를 불러내 수다라도.
좋아하는 책을 사서 읽고, 아니면 맛사지라도 받아보자.
산책을 가도 좋다. 취미나 운동 등 접어두었던 것을 다시 하자.
우리가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려면 좀 더
이 상황에서 빠져나올 필요도 있어보인다.
혼란스러운 것을 덮는 것만이 최선이 아니라
의심이 들고, 알고자 하는 것들이 많아진다면
상대배우자는
일단, 함께 해주고 들어주고, 관심을 보이는 모습을 보여보자.
친밀감은 케어(care)해주는 노력이 있을 때 가능한 것 같다.
집에서 부부가 같이 할 수 있는 친밀감?
1박 2일의 여행이 아니더라도
같이 해보고 싶었거나 같이 나누고 싶었던,
서로 감정적으로 소원했던 모습들에 대해서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자.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