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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 남편들의 속내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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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73회 작성일 15-06-1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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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는 결혼 3년에 달렸다'는 결혼한 선배들의 하나같은 조언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신혼기간 3년 동안 어떻게 내 남자를 길들여야 할까 고민인 예비 신부들이 꼭 기억해두어야 할 것들을 모았으니 눈을 크게 뜨고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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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가장 큰 부부싸움거리는 외박이다. 상대적으로 여자보다는 남자 쪽에서 문제를 많이 일으킨다. 외박 한번 안 하는 남편이 없고, 그 일로 세상뒤집히게 싸우지 않는 아내가 없다. 누구나 아는 것처럼 남자와 여자는 태어날 때부터 다르다.

이 둘의 차이를 얘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호르몬이 그 차이가 될수 있다. 남자는 어떤 유혹을 받으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충동적으로 행동하는데 이런 경향은 남성호르몬의 분비가 많을수록 더하다는 것이다. 이런 기질때문에 남자는 아이 때부터 한시도 가만히 앉아 있지 않고 세상을 탐험하고 호기심을 채우느라 바쁘다.이는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해도 달라지지 않는다.

결혼을 하고 나서도 늘 마음속으로 무언가 재미있는것, 자유를 꿈꾸는 것이 남편들의 특징이다. 아내는 집에서 알콩달콩 사랑을 키우고 싶지만 혈기왕성한 남편은 아직은 더 밖에서 자유를 만끽하고 싶은 것이다. 그러니 퇴근길에 누가 술 한잔 하자고 붙잡으면 끝내 그 유혹을 뿌리치지 못하는 것이다.

도박이나 여자 문제 등이 아니라면 어쩌다 한번 하는 남자의 외박은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 술자리나 친구가 좋아 새벽까지 집에 들어오지 않는 남편은 큰 사고를 치지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누가 시키지 않아도 귀가를 서두를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받아들이라는 말은 아니다. 이럴 때에는 서로 원칙을 세우는 것이 가장 좋다. 이를테면 '어떤 상황이라도 잠은 집에서 잔다', '도박은 하지 않는다',' 회사 업무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룸살롱에 가지 않는다'등이 그것이다. 단 직업의 특성이나 역할 등을 고려한 현실적인 원칙이어야 하며 항목이 너무 많거나 복잡하지 않게 세워야 한다. 원칙이 확실하게 실행되려면 벌칙도 함께 있어야 한다.

이런 벌칙은 결혼 초에 이런저런 합의를 할 때 정해두는 것이 좋다. 원칙을 어길 때에는 자동차, 저축, 연금 등 재산 중 일부 포기하기, 가사나 양육 문제 일정기간 책임지기, 석 달치 월급에 상응하는 벌금 물기등 구체적이고 강력한 것일수록 좋다. 부부 사이에한 번은 용서해줘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한다면 사소한 일탈 행위가 더 큰 악행을 불러온다는 현실을 기억하라. 철저히 예방하고 단 한 번이라도 어기면 그 즉시 처벌하는 게 최선이다. 목적은 단순히 벌을 주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벌 줄 일을 막는 것이다.

일상생활이 감정 없이 건조하면 남자는 지루해하거나 반대로 긴장한다. 이런 감정이 계속되면 결국 삶의 의욕을 다른 곳에서 찾으려고 한다. 멀쩡하던 사람도 다른 여자에게 눈을 돌리는 원인이 바로 여기에 있다. 따라서 그의 일상이 무미건조해지지 않도록한다.

특히 잠자리에서도 시각과 청각적으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도록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부정적인
감정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돕는다. 아내의 무관심이 부정적인 감정을 부추기는 큰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또 일이 벌어졌을 때 상황을 스스로 심각하게 보기보다는 스스로 상처받지 않고 현실적으로 이성적으로 처신하도록 해야한다.

남자의 삶에서 신혼은 성에 대해 집착할 수밖에 없는 시기다. 이 시기에 남자는 직장에서 막 자리를 잡고 동료와 치열하게 경쟁을 하며 상사에게 압박을받는다. 거기에 가장으로서의 경제적 부담과 의무감이 더해져 스트레스가 엄청나다. 이런 모든 문제로부터 잠시나마 정서적인 안정을 취하게 하는 것이 바로 부부관계다. 이때 아내가 흥미를 잃은 것처럼 보
이거나 아내로부터 거부당하면 밖에 나가서 이를 해결하려고 든다.

그때 대상은 대부분 옛 애인이나 친구, 직장 동료, 술집 여자 이렇게 세 부류다. 더 큰 문제는 그것이 장기간 지속될 때다. 한사람과 주기적으로 관계를 갖는다는 것은 그만큼 정서적 에너지도집중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 비중이 시간이지날수록 커지기 때문에 아내는 점점 정서적 박탈감
을 느끼게 되고 부부 관계는 더욱 악화된다.

바람의 현장을 확인하는 순간 여자는 가슴이 무너지는 아픔과 분노를 느끼며 이혼까지 생각하게 된다.하지만 처음부터 이혼하고 싶은 것은 아니다. 그 속마음은'이혼하고 싶다'가 아니라 '이혼을 생각할 만큼 힘들다'이다. 하지만 남자는 아내의 이런 마음을 모른다.

아내가 이혼하자고 하면 그저 화가 났거나오해하고 있다고만 생각한다. 그러니 맞서 싸우거나 달랠 방법만 찾는다. 이렇게 되면 남자는 설혹 잘못했다고 시인하더라도 그게 진심이 아니기 때문에 십중팔구 다음번에 같은 잘못을 저지른다.

바람에 대한 생각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자신의 행동이 아내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주는지 깨달아야 한다. 따라서 아내는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걸 알게 된 순간,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비난만 할 게 아니라 이일이 나에게 얼마나 큰 상처를 입혔는지를 최대한 빨리 확실하게 알려야 한다.

그리고 남편이 아내가 상처받았다는 걸 깨닫고 정말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신하기 전에는 절대 용서했다는 표현을하면 안 되며 여자가 미리 앞질러 용서하며 오히려 더 잘해줌으로써 그를 붙잡아두려고 해서도 안 된다.이것은 오히려 남편의 각성을 방해하고 또 재발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도록 한다.

흔히 여자가 남자보다 말을 잘하고 논리적이라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일반론이다. 오히려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석하고 조목조목 따지는 남편 때문에 말문이 막힌다는 여자도 많다. 말을 잘하든 못하든 남자의 대화에는 자기가 느낀 감정이나 현재봉착한 문제는 입에 올리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특히 감정 표현은 절대 하지 않는다.

그들이 솔직하
게 힘든 일을 털어놓았을 때는 정말 혼자 해결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 때뿐이다. 이때는 아내가 아닌 남자는 선배나 전문가 등 정확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에게 자문을 구한다.

남자가 감정에 솔직하지 못한 이유는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는 것 자체가 약한 모습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아내 앞에서는 강하고 멋진 모습을보여야 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어서 말을 더욱 아낀다. 하지만 이런 남자도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는 달변가로 변한다. 재미를 느끼는 주제가 다를 뿐, 남자나 여자나 관심이 있는 주제 앞에서는 수다쟁이가 된다.

또 연애 시절에야 어떻게든 잘 보이려고 서로 무슨 말을 해도 열심히 들었지만 결혼을 하면 얘깃거리도 줄고 재미도 없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니 아내에게는'밥 먹자', '자자'는 말만 하고 직장 동료나 친구들과 밤새 술을 마시며 노닥거리게 되는 것이다.

남녀가 이렇게 대화의 목적은 물론 관심사마저 다르니 점점 더 말을 안 하게 되는 것이다. 이 상태로 신혼을 넘기면 외로움이 쌓인다. 그의 이야기가 지겹고하등 쓸모없어 보일지라도 일단은 귀 기울일 필요가있다. 관심사가 다를지언정 그의 흥밋거리를 당신이 하찮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라는 말이다. 내가상대로부터 외면당하지 않는다는 마음이 들 때 비로소 그도 당신의 말을 들을 준비를 한다.

남편과 자신의 대화하는 목적이 다르고 관심사도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그의관심사에 한발을 들여놓도록 하라. 남편의 얘깃거리가 야구밖에 없다면 그것과 관련한 내기를 거는 등남편과 조금이라도 말을 섞기 위해 자신만의 전략을개발해야 한다.

남편과는 다른 것이지 틀린 게 아니다. 이 사실을 인정하게 되면 남편이 상처를 주어도 타격이 크지 않다. 당신 내부를 분노 대신 관심으로 채우면 그의 마음도 열려서'아, 아내와 대화가 통하는구나'하고 기뻐한다. 그러면 그의 귀가 열리는 것이다. 모름지기 대화란 상대의 귀를 여는 것에서 출발하는 것이다. 현명한 카운슬러는 말을 많이 하기에 앞서 상대의 말을 많이 듣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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