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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남편보다 많이 버는 여성 28%로 늘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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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083회 작성일 15-06-1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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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성 평등은 `아직'…전문직 남성 편중 심해

미국에서 맞벌이 여성의 28%가 남편보다 소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USA 투데이는 미국 인구조사국의 통계를 인용해 아내가 남편보다 많은 돈을 버는 경우가 전체 맞벌이 가정의 28%로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12%에 그쳤던 25년 전과 비교해 16%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부부 가운데 아내만 일하는 가정의 비율도 1979년의 6%에서 지금은 23%로 증가하는 등 여성의 사회적 지위는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추세다.

그러나 뉴욕데일리뉴스는 한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 사회에서 진정한 성 평등이 이뤄지려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의 `직업과 성에 관한 연구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득 전문직 분야에서는 여전히 남성 편중 현상이 심하다.

남성이 선호될 이유가 전혀 없는 직업에서도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실제로 기업체에 고용된 과학자와 엔지니어 가운데 여성은 21%에 불과하다.

대학의 과학 관련 학부에서도 시간강사 이하 계약직의 여성 비율은 36%이지만 정규직으로 한정하면 28%로 줄어든다. 특히 정교수의 여성 비율은 16%에 그친다.

내과의사 중에서도 여성은 34%로 절반에 훨씬 못 미치는 반면 간호사는 전체의 91%가 여성이다. 의료계에서 남녀의 전통적 역할 구분이 아직도 깨지지 않은 셈이다.

이밖에 로펌에서도 여성 변호사의 전체적인 비율은 45%로 높아졌지만 지분 참여 파트너(equity partner)인 여성 변호사는 15%에 머물고 있다.

이는 여성으로 페이스북 2인자에 오른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지적한 것처럼 미국의 직장에서 여전히 성적 불평등이 만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데일리뉴스는 설명했다.

샌드버그는 최근 미국 기업체의 `유리천장' 실태를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달려들어라; 여성, 일, 그리고 이끌려는 의지'라는 제목의 저서를 내놓아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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