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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꼬옥 안아줘요!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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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617회 작성일 15-06-10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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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인이 남편과 친밀감을 느끼고 싶고, 내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애원하지만  정작  부부생활에서 드러나는 행동이나 양상은 바가지를 긁고 짜증을 내며 화나게 하는 모습이었다. 화내고 일장연설을 하면 남편이 좀 나아질거라 생각한다.
 남편에게 애정어린 부탁이나 나의 정서적인 욕구를 드러내는게 닭살스럽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고 감히 그렇게 하지 못해왔다. 부인이 원하는 친밀감은 아이들과 놀아주고, 전화도 잘 받아주고, 5분이라도 수다를 떨면서 공감을 해주는 모습이다. 
반대로, 남편은 부인하고 친해지고 나누고 싶은 욕구를 섹스를 통해서 드러냈다. 부인이 아이들 돌보는 일이며 집안일에열정을 쏟고 초가 된 이후에야 섹스하자고 덤비는 모습은 부인을 경악케 했다. 이럴 때 부인들은 남편에 대한 비난을 쏟아낸다. 섹스할때 뿐이다!라고... 남편은 화해하고 잘 지내고 싶은 욕구를 꼭 섹스할때만 표현해야 하냐며... 하지만 거절 당하는 남편 입장이 이해가 되는 것이... 부부간 섹스에서 거절을 당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매우 자존심 상하고 말하기 힘들고, 괴롭다는 것...남편은 무엇이 잘못되어 가는지 혼란스럽다. 뭐가 문제냐며 해결책을 찾는다. 쫄은 채로...
내가 원하는 정서반응, 행동반응이 없을 때 배우자를 비난하게 되는 모습들. 그래서 배우자가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내가 그 곁에서 당하는 고통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며칠 전에 읽은 수잔존슨의 책 '날 꼬옥 안아줘요'은 부부 사이에서의 정서적 애착과 지지의 중요성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부모와 아이에서의 애착은 양육하고 돌보고, 보호해주고 안아주고 이런 모습들이지만 부부에서의 애착관계는 서로 보완해주고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결합될 수 있는 모습을 보인다. 또, 상호보완적이라는 것.... 맞다. 
부부들이 흔히 이야기하는 성격이 맞지 않는다거나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다거나 친밀감이나 유대감 등을 부부문제로 이야기할 때 어떻게 하면 회복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에 해답을 제시해주는 듯 하다. 개인의 두려움이나 욕구 등을 이야기 해본다는 것! 서로가 힘들고 아팠던 경험을 이야기하고 공감해보는 것이 부부사이에서 어떤 결속과 유대감을 주는지 써놓았다. 
당신은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원상처(raw sopt)가 있는가?
이는 이전의 부부경험에서 또는 현재 관계에서 애착욕구가 반복적으로 무시되고 거부당해서 받은 상처를 말한다. 상처를 받은 사람은 극도로 화가 나 있거나 정서적인 박탈감으로 외롭고 무시당했다는 감정이 앞서는 감정이다. 예를 들면 신혼 초 남편이 내 편이 되어 줄거라 믿었는데 시부모와 함께 자신을 몰아세우고 힘들게 했던 점 같은 것 들...
수잔 존슨은 용서도 필요하다고 한다. 거리감도 줄여야 한다고 한다. 필요한 것을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고 한다. 
정서가 부부 사이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운다. 부부 중 한 사람이 고통받고 힘들면 상대방 역시 힘들다. 절대 혼자서 독불장군 잘 살 수 없는게 부부다. 긍정적인 관계는 스트레스를 줄여주며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정신적인 외상(트라마)를 극복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했다. 긍정적인 관계로 변신되기 이전에 나의 정서나 배우자의 정서를 살펴야 할 것 같다. 
당신은 관계에 대한 상처 때문에 가끔은 '꼬옥 안아주세요' 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하고 있는가? 
이런 변화를 가져오기 위해서 용기가 필요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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