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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만족을 아는 자가 신선이고 자기를 이기는 자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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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2,934회 작성일 11-11-08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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都來眼前事 知足者仙境 不知足者凡境
總出世上因 善用者生機 不善用者殺機
도래안전사 지족자선경 부지족자범경
총출세상인 선용자생기 불선용자살기
 
눈앞에 닥친 모든 일에 만족할 줄 아는 자에게는 신선의 경계지만, 만족할 줄 모르는 자에게는 범부의 경계다. 세상을 총체적으로 벗어나는 요인도 잘 쓰는 자에게는 ‘살리는 기틀(生機)’이지만, 잘 쓰지 못하는 자에게는 ‘죽이는 기틀(殺機)’이다.
노자는 말했다.
“다른 사람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 자기를 아는 사람은 총명하며, 남을 이기는 자는 힘이 있고, 자기를 이기는 자는 강하며, 만족할 줄 아는 자는 부유하고, 강함으로 행동하는 자는 의지가 있으며, 근원의 바탕을 잃지 않는 자는 영속할 수 있으니, 설사 죽더라도 그 바탕만잃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장수하는 것이다”

『장자』「양왕편(讓王篇)」에는 중산공자(中山公子) 모(牟)와 첨자(瞻子)의 대화가 나온다. 중산공자 모가 첨자에게 물었다.
“나는 비록 강호에 은거하고 있지만 마음은 늘 위나라의 궁문(宮門)에 머물러 있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첨자가 말했다. “목숨을 존중해야 합니다. 목숨을 존중하면 명이(名利)를 가볍게 볼 수 있습니다”

중산공자 모가 다시 말했다. “나도 그 이치는 잘 알고 있지만, 도무지 스스로를 억제할 수가 없습니다”

첨자가 말했다. “스스로를 억제할 수 없다면 그냥 마음에 따라서 행하십시오. 그렇게 하면 당신의 정신이 괴롭지는 않을 겁니다.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할 뿐 아니라 억지로라도 자기 뜻대로 하지 못하는 것을 ‘양쪽으로 손상을 받는 것’이라고 하며, 마음이 양쪽으로 손상을 받은 사람은 오래 살 수 없습니다”

위모(魏牟)는 만승(萬乘) 대국의 공자이기 때문에 산골짜기나 동굴 안에 은거하는 일은 일반 백성에 비해 훨씬 힘들 것이다. 비록 도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도를 알려고 하는 염원만은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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