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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수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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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器以滿覆(의기이만복) 撲滿以空全(박만이공전) 故君子寧居無不居有(고군자녕거무불거유)寧處缺不處完(영처결불처완)의기(?器, 주나라 때 임금을 경계하기 위해 만들었다는 그릇)는 가득 참으로써 엎어지고, 박만(撲滿, 돈이 들어갈 만한 구멍을 뚫어 만든 돈 항아리)은 비움으로써 온전하다. 그러므로 군자는 차라리 무(無)에 살지언정 유(有)에 살지 않으며, 차라리 결핍한 곳에 처할지언정 완벽한 곳에 처하지 않는다.장자 則陽篇(즉양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위나라의 혜왕과 제나라의 위왕이 盟約(맹약)을 맺었는데, 위왕이 이 맹약을 어기자 혜왕은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48 조회 2393 더보기
松澗邊(송간변) 携杖獨行(휴장독행) 立處雲生破衲(입처운생파납) 竹窓下(죽창하)枕書高臥(침서고와) 覺時月侵寒氈(각시월전침한전)   소나무 우거진 시냇가에 지팡이 짚고 홀로 가나니, 서 있는 곳에선 구름이 누더기 옷처럼 일어나네. 대숲 우거진 창가에서 책을 베고 편히 누우니, 깨어났을 때 달빛이 차가운 담요를 비추네. 장자 지북유편(知北遊篇)을 보면, 설결(齧缺)이 도를 배우는 과정에서 자연을 따르는 경지를 보여주는 모습이 나온다. 설결이 피의(被衣)에게 도에 대해 묻자 피의가 말했다.“너의 모습을 단정히 하고 너의 눈길…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47 조회 2413 더보기
矜名不若逃名趣(긍명불약도명취) 練事何如省事閑(연사하여성사한)명성을 자랑하는 것은 명성을 피하는 것만 못하고, 일에 단련된 것이 어찌 일을 덜어낸 한가로움만 하겠는가.이른바 “숨기는 자가 고명하고 깊이 연구하는 자가 순조롭다”는, 자연에 순종하는 노자사상의 표현이며, 자연발전에 순응하는 사상경계이다. 자연경계는 노자가 떠받드는 가장 높은 사상경계이다.그러나 자연경계에 이르자면 반드시 노자가 말한 자연에 순종하는 것에 먼저 도달해야 하는데, 이는 인위적인 것이 자연적인 것을 파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자의 ‘자연에 순종’은 소극적인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46 조회 2517 더보기
欲基中者(욕기중자) 波沸寒潭(파비한담) 山林不見寂(산림불견적)虛基中者(허기중자) 凉生酷署(양생혹서) 朝市不知基喧(조시부지기훤)마음속에서 욕망을 일으키는 자는 차가운 못에 물결을 일으키는 것이니 자연에 있어도 적적(寂寂)함을 보지 못하고, 마음속을 비우는 자는 뜨거운 더위에도 서늘함이 생기니 저잣거리에 있어도 시끄러움을 모른다. 장자 각의편(刻意篇)에 이런 말이 나온다. “무릇 오나라나 월나라의 보검을 가진 자는 그 검이 매우 진귀하기 때문에 상자 안에 넣어둔 채 함부로 쓰지 않는다. 이것이 보물을 간직하는 지극한 방법이다. 정신은…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46 조회 2746 더보기
榮辱不驚(영욕불경) 閑看庭前花開花落(한간정전화개화락) 去留無意(거류무의) 漫隨天外雲卷雲舒(만수천외운권운서)영욕(榮辱)에 놀라지 않으니, 한가롭게 뜰 앞의 꽃이 피고지는 것을 보노라. 가고 머무는 데 뜻이 없으니, 하늘의 구름이 부질없이 뭉쳤다 흩어지는 것을 보노라.장자 재유편(在宥篇)에 이런 말이 있다. “삼대(三代) 이후로 떠들썩하게 상벌을 일삼고 있지만, 그렇게 해서 어찌 본래의 자연상ㅌ태를 회복할 겨를이 있겠는가? 잘 보이는 걸 좋아하면 아름다운 색채에 미혹되고, 잘 들리는 걸 좋아하면 소리에 마음이 사로잡히고, 인의를 좋아하…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45 조회 2536 더보기
人心有個眞境(인심유개진경) 非絲非竹而自括愉(비사비죽이자괄유) 不煙不茗而自淸芳(불연불명이자청방) 須念淨境空(수념정경공) ?忘形釋(여망형석) ?得以遊衍其中(재득이유연기중)사람의 마음에는 저마다 ‘참된 경계(眞境 진경)’가 있으니, 거문고나 피리가 아니라도 저절로 고요해지고 즐거우며, 향을 피우고 차를 끓이지 않아도 스스로 맑은 향이 일어난다.모름지기 생각(念)을 조촐히 하고, 경계를 비우며, 사고(?를 잊어버리고, 형해(形骸)를 풀어야만 비로소 그 가운데서 노닐면서 소요하리라.열자 ‘天瑞篇(천서편)’에서 인용한 ‘황제서’ 가운데는 “마…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45 조회 2412 더보기
山林之士(산림지사) 淸苦而逸趣自饒(청고이일취자요) 農野之人(농야지인) 鄙略而天眞混具(비략이천진혼구) 若一失身市井??(약일실신시정장쾌) 不若轉死溝壑神骨猶淸(불약전사구학신골유청)자연에 숨어사는 선비는 청빈하여도 뛰어난 정취가 풍요를 더해주고, 들에서 일하는 농부는 거칠어도 천진(天眞)을 갖추고 있다. 만약 자신을 상실하여 한 번이라도 저잣거리에 던지게 되면, 이는 비록 산골에 파묻혀 죽을지라도 끝까지 신골(神骨)이 맑은 것만 못하다. 장자는 기운 두루마기를 걸쳐 입고 신발 끈을 단단히 동여맨 뒤에 위나라 왕 앞을 지나갔다. 위나라 왕…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44 조회 2645 더보기
髮落齒疎(발락치소) 任幻形之彫謝(임환형지조사) 鳥吟花笑(조음화소) 識自性之眞如(식자성지진여) 머리카락이 빠지고 치아가 듬성듬성해지니 이는 허깨비 같은 형체를 시듦과 쇠퇴함에 맡긴 것이며, 새가 노래하고 꽃이 웃으니 이는 자기 성품의 진여(眞如)를 알아챈 것이다. 사람은 태어나고 늙고 죽으니, 이는 세상 만물의 변화를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 변화의 모습 자체가, 즉 새가 노래하고 꽃이 피는 것이 그대로 불변의 실상을 드러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모든 사물은 저것 아닌 것이 없고 이것 아닌 것도 없다. 대립되는 이 면과 저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43 조회 2618 더보기
世不必遙功(처세불필요공) 無過便是功(무과편시공) 與人不求感德(여인불구감덕) 無怨便是德(무원편시덕)세상에 처할 때 반드시 공(功)만을 찾지 말아야 하니, 허물없는 것이 곧 공이다. 사람에게 베풀 때 그 덕(德)에 감동할 것을 바라지 말아야 하나니, 원망을 듣지 않는 것이 곧 덕이다. 초나라의 소왕이 나라를 잃고 도주할 때 도양설이 그를 따라 나섰다. 소왕이 초나라로 돌아온 후에 자신을 따라서 함께한 사람들에게 상을 주려고 했다. 도양설에게 상을 줄 차례가 되었을 때. 그는 이렇게 말했다.“당시 왕께서 나라를 잃었을 때 저도 양 잡는…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42 조회 2446 더보기
立身不高一步立(입신불고일보립) 如塵裏振衣(여진리진의) 泥中濯足(이중탁족) 如何超達(여하초달) 處世不退一步處(처세불퇴일보처) 如飛蛾投燭(여비아투촉) ?羊觸藩(저양촉번) 如何安樂(여하안락)입신(立身)할 때는 한걸음 높이 서지 않으면, 마치 ‘티끌 속에서 옷을 터는’것과 같고 ‘진흙 속에서 발을 씻는’것과 같으니, 어찌 초탈해서 달관하길 바라는가.세상에 처할 때는 한걸음 물러서지 않으면, 마치 ‘부나비가 촛불에 뛰어드는’것과 같고 ‘숫양의 뿔이 울타리에 걸린’것과 같으니, 어찌 안락함을 바라겠는가. 도가사상은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로서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42 조회 2753 더보기
矜高倨傲(긍고거오) 無非客氣(무비객기) 降伏得客氣下(항복득객기하) 而後正氣伸(이후정기신) 情欲意識(정욕의식) 盡屬妄心(진속망심) 消殺得妄心盡(소살득망심진) 而後眞心現(이후진심현)뽐내고 건방진 것은 객기(客氣)아님이 없나니 객기를 항복받은 뒤라야 정기(正氣)가 펴질 것이요, 정욕과 의식은 모두 다 망심(妄心)에 속하나니 망심을 녹이고서야 진심이 나타날 것이다. 「장자」‘천지편(天地篇)’을 보면 이런 말이 나온다. “도(道)에 입각해서 언론(言論)을 고나찰하면 천하의 군주는 그 행위가 정의로워지고, 도에 입각해서 명분(名分)을 관찰하…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41 조회 2764 더보기
富貴家宜寬厚(부귀가의관후) 而反忌刻(이반기각) 是副貴而貧賤其行矣(시부귀이빈천기행의)如何能享有(여하능향유) 聰明人宜斂藏(총명인의염장) 而反炫耀(이반현요) 是聰明而遇?其疾矣(시총명이우몽기질의) 如何不敗(여하불패)부유한 집은 너그럽고 후(厚)해야 하는데도 도리어 각박하다면, 이는 곧 부유하면서도 그 행실은 가난하고 비천한 것이니 어찌 복을 누릴 수 있겠는가. 총명(聰明)한 사람은 거두고 갈무리해야 하는데도 도리어 나서기만 한다면, 이는 곧 총명하면서도 그 병이 어둡고 어리석은 것이니 어찌 패배하지 않겠는가. 『장자』‘추수편(秋水篇)’에…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40 조회 2754 더보기
念頭濃者 自待厚 待人亦厚 處處皆濃念頭淡者 自待薄 待人亦薄 事事皆淡故君子居常嗜好 不可太濃艶 亦不可太枯寂 염두농자 자대후 대인역후 처처개농 염두담자 자대박 대인역박 사사개담 고군자거상기호 불가태농염 역불가태고적   마음 쓰는 것이 농후(濃厚)한 사람은 스스로를 후하게 대할 뿐 아니라 남도 후하게 대하기 때문에 하는 일마다 다 농후하며, 생각이 담박(淡泊)한 사람은 스스로를 박하게 대할 뿐 아니라 남도 박하게 대하기 때문에 하는 일마다 담박하다.그러므로 군자는 평상시의 기호(嗜好)를 너무 농후하게 해서도 안 되며, 또한 너…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40 조회 2520 더보기
貞士無心?福 天卽就無心處?基衷險人着意避禍 天卽就着意中 奪基魄可見天之機權最新 人之智巧何益 정사무심요복 천즉취무심처유기충 험인착의피화 천즉착의중탈기백 가견천지기권최신 인지지교하익   정숙한 선비는 복을 구하는 데 무심(無心)하기 때문에 하늘은 곧 그 무심에 나아가서 문을 열어주고, 음흉한 사람은 재앙을 피하는 데만 집착하기 때문에 하늘의 그 집착하는 마음에 나아가서 넋을 빼앗는다.여기서 하늘의 기틀과 권형(權衡)이 가장 새롭다는 것을 볼 수 있으니, 사람의 자그마한 지혜로 무슨 이익이 있겠는가. 옛사람들은 이렇게 말했다…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8 조회 2877 더보기
人心一眞 便霜可飛 城可隕 金石可鏤 若僞妄之人 形骸徙具 眞宰已亡對人則面目可憎 獨居則形影自傀인심일진 편상가비 성가운 금석가루약위망지인 형해사구 진재이망 대인즉면목가증 독거즉형영자괴사람 마음의 ‘하나의 참됨’은 문득 서리를 내릴 수 있고, 성을 무너뜨릴 수 있으며, 금석도 뚫을 수 있다. 그러나 거짓된 사람은 형체만 갖추었을 뿐 참 임자는 이미 망했기 때문에 남을 대하면 얼굴이 밉살스럽고, 홀로 있으면 그 모습에 스스로 부끄러워한다. 역사와 현실 속에는 천지를 움직이고 사람을 감동시키는 많은 이야기가 있다. 「장자」‘외물편(外物篇)’에…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8 조회 2922 더보기
德隨量進 量由識長덕수량진 양유식장 故欲厚基德 不可不弘基量 고욕후기덕 불가불홍기량 欲弘基量 不可不大基識욕홍기량 불가부대기식   덕은 도량을 따라 늘어나고, 도량은 식견으로 말미암아 커간다. 그러므로 그 덕을 두터이 하고 싶으면 도량을 넓혀야 하고, 도량을 넓히고 싶으면 그 식견을 키워야 한다. 『장자』「천지편」에서는 장자의 말을 빌어,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은 자연에 따르면서 도를 통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자는 이렇게 말했다.“무릇 도는 고요히 안정되어 있고 투명하고 맑은 것이다. 금석(金石)으로 된 악기도 이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7 조회 2865 더보기
損之又損 栽花鍾竹 盡交還烏有先生忘無可忘 焚香煮茗 總不問白衣童子 손지우손 재화종죽 진교환오유선생망무가망 분향자명 총불문백의동자   덜고 또 덜어내니, 꽃을 가꾸고 대나무를 심어도 그냥 그대로 무위로 돌아간다. 잊어버리고 잊은 것조차 없으니, 향을 사르고 차를 끓여도 무아의 경지로다. 무위자연이나 수행과 성찰은 결코 세상의 사물과 인연을 끊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무아의 경지에 이르는 것은 형식적으로 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으로 살펴야 한다. 『장자』「대종사편」에는 허유(許由)의 말을 인용한 아주 분명한…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7 조회 2713 더보기
寒燈無焰 ??無溫 總是播弄光景身如槁木 心似死灰 不免墮在頑空 한등무염 폐구무온 총시파롱광경 신여고목 심사사회 불면타재완공   꺼지려는 등잔에는 불꽃이 없고 헤진 털옷은 따뜻하지 않나니 이는 모두 재미없는 광경이고, 몸이 마른 고목과 같고 마음이 식은 재와 같은 것은 ‘완공(頑空)’에 떨어짐을 면할 수 없다. 외부 사물에 끄달리지 않기 위해서 마음을 마른 고목이나 식은 재처럼 만드는 것은 삶의 역동성을 막고 오히려 자신을 해친다. 여기서 장자와 혜자(惠子)의 대화를 들어보자.혜자가 물었다. “사람인 이상 어찌 사람으로서…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6 조회 2816 더보기
出世之道 卽在涉世中 不必絶人以逃世了心之功 卽在盡心內 不必絶欲以灰心 출세지도 즉재섭세중 불필절인이도세 요심지공 즉재진심내 불필절욕이회심   출세간의 길은 바로 세상과 교섭하는 가운데 있으니, 반드시 사람과 절교함으로써 세상으로부터 도피하는 것이 아니다. 마음을 통달하는 공(功)은 바로 마음을 다하는 그 속에 있으니, 반드시 욕심을 끊음으로써 마음을 식은 재처럼 하는 것이 아니다. 『열자』에는 이렇게 적어놓고 있다. “예전에 성인은 음과 양의 두 기운으로 천지를 다스렸다. 무릇 형체가 있는 것은 형체가 없는 것으로부터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6 조회 2729 더보기
機動的 弓影疑爲蛇蝎 寢石視爲伏虎 此中渾是殺氣 念息的 石虎可作海鷗 蛙聲可當鼓吹 觸處俱見眞機기동적 궁영의위사갈 침석시위복호 차중혼시살기 염식적 석호가작해구 와성가당고취 촉처구견진기   마음의 기틀이 움직이면 활 그림자도 뱀인 듯 의심스럽게 보이고, 누운 바위도 호랑이가 엎드린 것처럼 보이니, 이 가운데 살기(殺氣)가 융합되어 있다.한 생각(一念)이 쉬면 돌 호랑이(石虎)로 바다 비둘기(海鷗)를 삼을 수 있고, 개구리 소리로 고취(鼓吹, 음악)를 당할 수 있으니 마주치는 곳마다 참된 기틀이 보인다.흉금이 넓은 사람은 주변의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5 조회 2675 더보기
다불구정이호역부조 주불구열이준역불공소금무현이상조 단적무강이자적 종난초월희황 역가필주계완   차를 정품(精品)만으로 구하지 않는다면 차 주전자도 늘 마르지 않을 것이며, 술도 훌륭한 것만 구하지 않는다면 술동이도 비지 않을 것이다. 소박한 거문고는 줄이 없어도 항상 조화롭고 짧은 피리는 구멍이 없어도 스스로 부합하니, 비록 복희씨(伏羲氏)는 초월하기 어려워도 줄림칠현(竹林七賢)과는 필적할 수 있으리라.   『열자』「천서편(天瑞篇)」에 이런 글이 있다. “음(陰)이 될 수도 있고 양(陽)이 될 수도 있으며, 유…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4 조회 2774 더보기
淸能有容 仁能善斷 明不傷察 直不過矯청능유용 인능선단 명불상찰 직불과교 是謂蜜餞不甛 海味不鹹 ?是懿德시위밀전불첨 해미불함 재시의덕   청백하면서도 포용할 수 있고, 인(仁)하면서도 결단력이 있으며, 총명하면서도 지나치게 살피지 않고, 정직하면서도 너무 꼬장꼬장하지 않으면 이를 일컬어서 “꿀을 발라도 달지 않고 바다 맛이라도 짜지 않다”고 하나니, 이것이 곧 ‘아름다운 덕(懿德)’이다. 『장자』「재유편」에 깊이 음미해볼 만한 글이 있다.“천하지만 맡겨둘 수밖에 없는 것이 사물(物)이며, 보잘것없으면서도 말미암지 않을 수…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4 조회 2708 더보기
鷹立如睡 虎行似病 正是他攫人?人手段處故君子要聰明不露 才華不逞 ?有肩鴻任鋸的力量 응립여수 호행사병 정시타확인서인수단처고군자요총명불로 재화불령 재유견홍임거적력량   매는 서 있는 모습이 마치 조는 것과 같고 호랑이 걸음은 마치 병든 것과 같으니, 바로 이것이 그들이 사람을 움켜잡고 무는 수단이다. 그러므로 군자는 총명을 나타내지 말고 재능을 드러내지 말아야 하니, 이렇게 하면 큰 일을 어깨에 짊어질 역량(力量)이 있는 것이다. 노자는 “천하를 얻는 사람은 무슨 일이든 억지로 하지 않으니, 억지로 한다면 천하를 얻을 자격…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3 조회 2873 더보기
都來眼前事 知足者仙境 不知足者凡境總出世上因 善用者生機 不善用者殺機 도래안전사 지족자선경 부지족자범경총출세상인 선용자생기 불선용자살기   눈앞에 닥친 모든 일에 만족할 줄 아는 자에게는 신선의 경계지만, 만족할 줄 모르는 자에게는 범부의 경계다. 세상을 총체적으로 벗어나는 요인도 잘 쓰는 자에게는 ‘살리는 기틀(生機)’이지만, 잘 쓰지 못하는 자에게는 ‘죽이는 기틀(殺機)’이다. 노자는 말했다.“다른 사람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 자기를 아는 사람은 총명하며, 남을 이기는 자는 힘이 있고, 자기를 이기는 자는 강하며, …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3 조회 2813 더보기
天地中萬物 人倫中萬情 世界中萬事 以俗眼觀紛紛各異 以道眼觀 種種是常 何煩分別 何用取捨천지중만물 인륜중만정 세계중만사 이속안관분분각이 이도안관 종종시상 하번분별 하용취사   천지 속에 있는 만물(萬物), 인륜 속에 있는 만정(萬情), 세계 속에 있는 만사(萬事)를 속된 눈으로 보면 분분해서 저마다 다르지만, 도의 눈(道眼)으로 보면 가지가지가 다 일정하니, 어찌 번거롭게 분별할 것이며 어찌 취하고 버리는 짓을 하겠는가. 『장자』「서무귀편」에는 이렇게 적어놓고 있다.“지략이 많은 사람이 생각의 변화가 없으면 즐거움을 느끼지…
작성자파슬리 작성일 11-11-08 21:32 조회 2751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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