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심보감 - 3. 순 명 편/ 하늘뜻에 순응하라 > 인생매뉴얼 삶의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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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왈 명심보감 - 3. 순 명 편/ 하늘뜻에 순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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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뽕킴 댓글 0건 조회 2,634회 작성일 10-08-2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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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前篇)의 천명편(天命篇)에서는 선악의 주관자로서의 하늘을 말하였고, 이 순명편에서는 글자 그대로 그러한 하늘의 명(命)에 순응해야함을 말하고 있다. 일견 이 순명편에서는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지 못하고 다만 운명론적으로 자신의 생(生)을 맞아야 한다고 서술된 것처럼 보이기도 하나, 밑바탕에 깔려 있는 사상은 역시 하늘의 이치, 자연의 이치를 거스리지 말고 자신의 생(生)을 개척하라는 조언일 것이다. 자신의 본분을 알지 못하고 분수에 넘치는 일을 쫓다가 자신을 망치는 지경에 이르는 일도 종종 보게 되니 말이다. 


子夏曰, 死生有命, 富貴在天。
  


자하께서 말씀하셨다. 생사(生死)에는 천명이 있는 것이요, 부귀(富貴)는 하늘에 있는 것이니라. 


萬事分已定, 浮生空自忙。
  

만사가 나뉘어 이미 정해져 있거늘, 부생(덧없는 삶)이 공연히 스스로 바뻐하느니라. 


景行錄云, 禍不可以倖免, 福不可以再求。  


경행록에 이르기를, 화는 요행히 면할 수 없는 것이요, 복은 두 번 얻을 수 없느니라. 


時來, 風送騰王閣, 運退, 雷轟薦福碑。  


때가 오면, 바람이 등왕각으로도 보내주는 것이요, 운수가 퇴락하면 우레가 천복비를 우르릉 부숴버리기도 하는 것이다. 


列子曰, 痴聾痼啞家豪富, 智慧聰明却受貧, 年月日時該栽定, 算來由命不由人。
  

열자께서 말씀하셨다. 치롱고아라도(어리석고, 귀먹고, 고질에, 벙어리라도) 집은 호화롭고 부유할 수 있으며, 지혜총명이라도(지혜가 있고 총명해도) 오히려 가난할 수 있느니라. 연월일시는 두루 갖추어 정해져 있는 것이니, 셈은 천명에서 말미암는 것이지 사람에게서 말미암는 것이 아니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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