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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천하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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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927회 작성일 11-11-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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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是一重公衆物事 當隨人而接引
도시일중공중물사 당수인이접인
學是一個尋常家飯 當隨時而警?
학시일개심상가반 당수시이경척
 
도는 공공(公共)의 것이니, 마땅히 사람에 따라 제접(堤接)하여 이끌어야 하고, 배움은 날마다 먹는 끼니니, 마땅히 때에 따라 경계하고 깨우쳐야 한다.
『장자』「응제왕편」에는 천근(天根)이 무명인(無名人)에게 가르침을 받는 장면이 나온다. 천근이 은산(殷山)의 남쪽에서 노닐다가 요수(蓼水) 강변에 이르렀을 때, 마침 무명인을 만나게 되자 그에게 물었다.
“천하를 다스리는 일을 물어보겠습니다”

무명인이 대답했다.
“저리 가라, 이 비루한 자야. 무슨 질문이 그렇게도 불쾌하냐? 나는 지금 조물주와 벗이 되려 한다. 싫증이 나면 저 아득하게 날아가는 새를 타고 육극(六極,세계)에서 벗어나,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 노닐며 끝이 없는 광활한 벌판에 거처하려고 한다. 그런데 너는 왜 소위 천하를 다스리는 말 따위로 나의 마음을 흔들려는 것이냐?”

이 말을 들은 천근이 다시 묻자, 무명인이 대답했다.
“마음을 담박한 경지에서 노닐게 하고, 기(氣)를 막막한 세계에 맞추어 사물의 자연에 순응하면서 사사로운 마음이 전혀 없다면 천하를 다스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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