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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위험한 데서 똑바로 서고 마음은 먹줄처럼 곧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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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809회 작성일 11-11-0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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風斜雨急處 要立得脚定
풍사우급처 요립득각정

花濃柳艶處 要着得眼高
화농류염처 요착득안고

路危經險處 要回得頭早
노위경험처 요회득두조

바람이 세차게 불고 소나기 퍼붓는 곳에서는 다리를 꼿꼿이 세워야 하고, 꽃향기 무르익고 바들 빛 짙은 곳에서는 눈을 높은 데 두어야 하며, 길이 위태롭고 험한 곳에서는 머리를 빨리 돌려야 한다.
위험한 곳에서도 똑바로 서 있기 위해서는 평소에 마음을 바르게 해서 자연에 순응해야 한다. 『장자』「서무귀편」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눈으로는 자기의 눈으로 살필 수 있는 사물만 보아야 하고, 귀로는 자기의 귀로 들을 수 있는 소리만 들어야 하며, 마음으로는 분수 밖의 외물(外物)을 추구하는 마음을 거두어들여야 한다. 이런 사람은 내심이 안정되어 있는 것이 마치 먹물처럼 곧으므로, 어떤 변화가 닥치더라도 그대로 순응할 수 있다.
고대 진인(眞人)은 자연에 맡기는 순응하는 태도로 인사(人事)를 대하였으며, 인사로써 자연에 간섭하지 않았다. 또한 생존을 얻으면 생존에 맡겼고, 생존을 잃으면 사망에 맡겼으며, 사망을 얻으면 사망에 맡겼고, 사망을 잃으면 생존에 맡겼다. 약물(藥物)이라면 오두(烏頭)도 좋고 질경이도 좋고 가시풀도 좋은데, 이 여러 가지 약초를 번갈아 주요 약물로 삼는다면 어떻게 다 말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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