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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법에도 얽매이지 말고 공에도 얽매이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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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810회 작성일 11-11-0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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競逐聽人 而不嫌盡醉
경축청인 이불혐진취
恬淡適己 而不誇獨醒
염담적기 이불과독성
此釋氏所謂不爲法纏
차석씨소위불위법전
不爲空纏 身心兩自在者
불위공전 신심량자재자
 
명리(名利)의 다툼을 남에게 들어도 명리에 흠뻑 취한 자들을 미워하지 않고, 고요하고 담박함을 내가 즐기더라도 나 홀로 깨어 있음을 자랑하지 않으리라. 이것이 바로 부처님께서 말한 “법(法)에도 얽매이지 않고 공(空)에도 얽매이지 않으면 몸과 마음이 둘 다 자재한다.”는 것이다.
장자 역시 명예나 이익, 벼슬에 얽매이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였고, 또 그것을 자신의 행동으로 보여 주었다. 어느 날, 장자가 낚시질을 하고 있는데 초나라 위왕(威王)이 파견한 두 대신이 그를 찾아왔다. 두 대신은 장자에게 위왕의 뜻을 전달했다.

“왕께서는 당신이 나라 일을 맡아 주시길 바랍니다.” 장자는 낚싯대를 손에 쥔 채 들은 척도 하지 않다가 한참 후에야 이렇게 대답했다. “초나라에 죽은 지 3천 년이나 된 신령스런 거북이 있는데, 왕께서 그 거북을 비단으로 싸서 상자에 넣은 뒤 사당에 보관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그 거북이 죽은 후 껍질만 남을 때까지 귀중히 여겨지길 원했을까요, 아니면 살아서 진흙탕 속에서라도 꼬리를 끌길 원했을까요?”

두 대신은 주저없이 대답했다. “물론 진흙탕 속에서라도 살기를 원했겠지요.” “그렇다면 돌아가서 왕께 전해주십시오. 나 역시 진흙탕 속에서 꼬리를 끌길 바란다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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