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하면 꿈을 깨고 맑으면 몸 밖의 몸을 본다 > 인생매뉴얼 삶의지침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인생매뉴얼 삶의지침서


 

채근담 고요하면 꿈을 깨고 맑으면 몸 밖의 몸을 본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638회 작성일 11-11-08 14:23

본문

聽靜夜之鐘聲 喚醒夢中之夢
청정야지종성 환성몽중지몽
觀澄潭之月影 窺見身外之身
관징담지월영 규견신외지신
 
고요한 밤 종소리를 듣고서 꿈속의 꿈을 불러깨우며, 맑은 못의 달 그림자를 관조함으로써 몸 밖의 몸을 엿보노라.

불교에서는 일체가 적멸하여 마음 바탕을 사무치면 꿈에서 깨면서 대각(大覺)을 이룬다고 하는데, 도가에서는 이를 위한 방법으로 무엇보다도 심재(心齋)를 강조한다. 『장자』「인간세편」에서는 공자와 안회의 대화를 통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안회가 공자에게 말했다. “부디 심재에 대해서 말씀해주십시오” 공자가 대답했다. “먼저 뜻(志)을 하나로 통일하라.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야 하고,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氣)로써 들어야 한다. 귀는 소리를 들을 뿐이고 마음은 대상과 부합하는 것에 불과하지만, 기라는 것은 텅 비어서 사물을 기다리는 것이다. 오직 도만이 텅 빔(虛)을 모으는 것이니, 이 텅 빔이 바로 ‘심재’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