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결백하면 맑고 향기로움이 백대에 전해진다 > 인생매뉴얼 삶의지침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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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마음이 결백하면 맑고 향기로움이 백대에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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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파슬리 댓글 0건 조회 1,748회 작성일 11-11-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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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念慈祥 可以?釀兩間和氣
일념자상 가이온양량간화기
寸心潔白 可以昭垂百代淸芬
촌심결백 가이소수백대청분
 
한 생각이 자비롭고 상서로우면 천지간에 화기(和氣)를 빚어낼 수 있고, 한마디의 마음(寸心)이 결백하면 맑고 향기로움을 백대(百代)에 밝혀 드리울 수 있다.

‘자비로운 생각과 결백한 마음’은 누구나 품고 있는 이상적인 경지인데, 어떻게 하면 이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는가? 다음에
나오는 열자와 관윤(關尹)의 대화를 통해서 알아보자.

열자가 관윤에게 물었다. “지인(至人)은 사물 속을 잠행(潛行)하면서도 장애가 없고, 불 속에 들어가서도 뜨거움을 느끼지 않으며, 만물 위를 걸어가도 무서워하거나 떨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이런 경지에 도달할 수 있습니까?”

관윤이 대답했다. “이는 지극한 화기(和氣)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기민하고 교묘한 지혜, 과감한 결단, 용감한 의지가 있어서가 아니다. 여기 앉거라, 내가 너에게 말해주겠다. 무릇 형태가 있거나 소리를 내거나 색깔이 있는 것은 모두 사물인데, 사물과 사물은 어찌하여 차별이 그토록 큰 것인가? 으뜸 가는 차별은 무엇인가? 그것은 바로 형태와 색깔이 없는 것이다.

가령 어떤 한 사물이 능히 형태와 빛깔이 없을 수 있다면 변화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이 점을 알아서 환하게 꿰뚫어볼 수 있다면 다른 사물이 어떻게 그것을 방해할 수 있겠는가? 이 사물은 분수를 넘지 않은 지위에 처해 있을 것이고, 끝이 없는 순환 속에 자리잡고 있을 것이며, 만물의 기점(起點)과 종점(終點)에서 편안히 노닐 것이다.

그렇게 되면 행동은 완전히 본성에서 나오고, 자기의 화기를 보호하고 기를 것이며, 덕성은 천연(天然)과 합일하고, 만물을 창조한 천연의 모습과 서로 통할 것이다. 이런 식으로 나아가면, 그의 천성은 완전하고 정신은 응결되어 고요할 것이니, 외부 사물이 어떻게 그를 해칠 수 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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