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의 주범은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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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284회 작성일 15-06-0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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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누가 가장 학대할까.
노인을 가장 학대하는 가해자는 아니러니하게도 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접수된 45건의 노인학대 사례 건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결과 노인학대행위자(중복조사)로 아들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배우자가 11명으로 뒤를 이었다.
며느리에게 구박받는 노인들도 4명에 달해 세번째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아들이 학대행위자로 가장 많은 것은 우리 사회 전반에 '아들이 부모를 부양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 있어 부모 부양부담을 아들이 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학대유형(중복조사)은 정서적 학대가 29건으로 신체적 학대 16건을 앞질렀다.
또 노인을 그대로 방치해 두는 방임학대도 9건으로 학대유형 가운데 많은 수를 차지했다.
그러나 학대받은 노인 가운데 상당수가 한가지 종류의 학대만 받는 것이 아니라 '신체+정서', '방임+정서' 형태의 복합학대를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흥미로운 사실은 노인들을 학대하는 행위자의 상당수가 알코올 장애를 갖고 있다는 점이다.
학대행위자 가운데 22%가 알코올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해 노인을 학대하는 경우도 21%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인이 경제적으로 자립하지 못해 부모에게 의존하는 경우에도 노인학대 사례(19%)가 빈번한 것으로 드러났다.
충북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조사결과 상당수 노인들이 아들과 며느리 등 가족으로부터 학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노인학대문제를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노인학대 실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사회적인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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