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삶의지혜 6 페이지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노인 삶의지혜


 

Total 161건 6 페이지
노인 삶의지혜 목록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꼭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 참 많은 생각을 했다. 그동안 나는 어떤 길을 걸어왔는지 되새겨봤다. 더 잘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후회가 되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어리석지만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지금의 몇 배로 열심히 살 텐데. 과거 선배 한 분이 술자리에서 “일성아, 뱃사람들은 언제가 제일 행복한 줄 아니?”라고 물었다. 나는 “고기를 많이 잡을 때”라고 대답했다. 선배는 웃으며 말했다. “너도 인생을 더 살아봐라. 뱃사람들은 고기를 많이 잡았을 때 가장 행복한 게 아니다. 배를 타고 있을…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5 10:00 조회 861 더보기
생각해 보니 나는 말로 먹고사는 사람이다. 법정에서 딱딱한 법조문을 읽고, 재판소에 제출할 청원서를 쓰고, 다른 사람을 설득하기 위해 편지를 논리 정연하게 쓰는 일들이 내가 변호사로서 10여 년간 해 온 일이다. 법도 사람의 관계를 규정하고 그 사이에서 벌어지는 조화와 부조화를 다루는 일 아닌가. 그 때문인지 어느 순간부터 사람에 대한 에세이를 쓰고 싶었다. 가슴에서 우러난 글 말이다. 사람에 대한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죽음과 삶에 대해 쓰고 싶었다. 미국에서 유산상속변호사로 일하는 나는 죽음을 전제로 의뢰인을 만난다. 내 직업이 …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5 09:59 조회 875 더보기
원고 청탁을 받고 “맘마미아(어머나)!”를 외쳤다. 며칠 전 동료와 재미 삼아 버킷리스트를 10가지씩 적기로 한 기억이 나서다. 가장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부터 적어보고 잠시 행복해했다. 흔쾌히 승낙을 했지만 그때의 기억들을 되살리고 고민에 빠졌다.‘다이어트하기’, ‘좋아하는 사람 12명 모아 담양 대통찜 먹기’(12인분 기준이라 못 먹었던 아쉬운 일이 있었다), ‘제주 올레길 걷기’ 같은 비교적 쉬운 일부터 ‘유럽여행 가기’, ‘라디오 DJ 되어보기’, ‘수필집 내기’, ‘전원주택 짓기’ 그리고 ‘4대 뮤지컬에 버금가는 작품 남…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35 조회 906 더보기
1960년대에 태어난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당시 피아노가 무엇을 의미했는가를. 남루했던 시절, 피아노는 부유함의 상징이었다. 피아노가 있는 집과 없는 집, 뭐 이렇게 구별해도 좋을 것 같다. 피아노를 장식품으로만 여겼던 집도 있었다. 피아노는 급하게 구했지만 아름다운 선율로 연주할 수 있는 것은 그렇게 급하게 이루어질 수는 없는 법이니까. 친구의 집에 갔을 때 난생처음 피아노를 보고 매우 부러워하던 때가 있었다. 다행히 친구는 피아노를 그다지 잘 치지 못해 내 자존심은 조금이나마 회복되었다. 친구의 방에서 그와 이야기하던 중 아름…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34 조회 949 더보기
여행을 떠나려 한다, 죽기 전에. 얼마나 대단한 여행이기에 ‘죽기 전에’라는 단서에 거창한 다짐까지? ‘버킷리스트’란 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을 적는 것이지만, ‘할 수 있을 때 꼭 해보자’는 마음의 다짐이기도 하리라 생각한다. 나는 할 수 있을 때 두 가지 여행을 하고 싶다. 첫째, 우리 회사 ‘올댓시네마’ 직원들과 함께 여행하기. 영화 홍보마케팅 회사를 만들고 시작했을 때 언제까지 해야겠다고 기간을 정해 놓은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지나온 시간이 햇수로 18년이 됐다. 직원 두 명으로 시작했을 때 이렇게 많은 이들과 함께하게…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33 조회 998 더보기
좋은 묵상집 하나를 쓰고 싶다. 내가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이다. 그동안 많은 책을 냈다. 책이라면 진력이 날 만도 하다. 그 책들도 엄밀히 말하면 내 묵상을 통해 쓴 글들이니 묵상집이라고 말해도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가 썼던 시집이나 산문집들과는 전혀 다른 내 생에 대한 가차 없는 응징과 반성, 생이라는 백년 시간에 맞닥뜨리는 수많은 내 갈증과 의문, 그리고 내 생에 대한 질문과 해답까지를 아우르는 침묵과 명상을 통해 조용히 나와 마주하는 묵상집을 쓰고 싶은 것이다.자신과 마주하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시간이 어…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32 조회 985 더보기
고전은 저자의 오랜 노력의 산물이다. 허준은 ‘동의보감’을 1596년에 시작해 1610년까지 15년 걸려 완성했다. 괴테는 ‘파우스트’를 20세에 계획해 63년이나 걸려 그가 죽은 1832년 완성했다. 토인비는 23개 문명의 흥망성쇠를 다룬 ‘역사의 연구’를 1934년에 시작해 27년 만인 1961년 완성했다. 우리나라 영어 학습서는 대개 구상에서 탈고까지 단기간에 이루어진다. ‘오려붙여 편집하기(scissors-and-paste)’나 컴퓨터로 ‘잘라내어 편집하기(cut-and-paste)’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더욱이 자극…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31 조회 993 더보기
"시한부 얘기를 해보자. 하지만 절망 대신 희망과 행복을 얘기하자.” 드라마 ‘여인의 향기’는 이 두 문장으로 출발했다. 처음엔 나쁜 검사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개과천선하는 이야기, ‘88만 원 세대’가 불치병에 걸려 좌충우돌하는 이야기 등을 놓고 고민했다. 주인공이 나쁜 검사라면, 88만 원 세대라면 죽기 전에 뭘 하고 싶을까 고민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감독님과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나라면 죽기 전에 그동안 내기만 했지 받지 못한 결혼 축의금을 꼭 받으러 다니겠다”라는 얘기를 농담처럼 던졌다. 그 자리에서 …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30 조회 1042 더보기
중년의 문턱을 넘어서고 나면 세월은 속절없이 흐른다. 흐르는 강물과 같은 세월은 이것저것 다 할 수 없으며, 자신에게 남겨진 시간이 유한함을 분명히 가르쳐준다. 그래서 나에게 버킷리스트는 꼭 하고 싶은 일로 채워지기도 하지만 동시에 하지 말아야 할 일들도 포함한다.첫째, 우선은 미혹(迷惑)함에 흔들리거나 덧없는 것들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를 소망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자신을 점점 더 깊이 알아가지만 그동안의 도전과 경험을 통해서 대략적으로 내가 어떤 사람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무엇을 잘하는지, 그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을 …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29 조회 1132 더보기
나는 버킷리스트를 ‘죽을 때까지’ 해야 할 것들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죽기 전에’는 구체적인 계획과, 현재의 나의 삶과의 연속성이 결여된 뉘앙스를 풍기기 때문이다. 그렇게 원한다면 ‘죽기 전’까지 기다리지 말고 현재의 나의 삶에 적극적으로 편입시켜야 하고, 그렇게 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계획과 실천이 필요하다. 또한 내가 왜 무엇을 그렇게 간절히 원하는지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 그 이유가 이해되고 해결되면 그 무엇은 별로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나의 능력과 현실을 확장시켜야 하지…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28 조회 1089 더보기
나는 작년 가을부터 500원짜리 동전을 모으고 있다. 1년이 다 되어가는 지금의 돼지저금통에는 동전이 제법 그득하다. 그 동전에 새겨진 학을 내년 12월까지 1000마리를 목표로 사냥하고 있는 것이다. 밤마다 내 돼지저금통 속에는 희망찬 학의 하얀 날갯짓이 가득 찬다.내가 하던 사업이 10여 년 전부터 곤두박질치더니 급기야 모든 것을 잃고 더군다나 혹 같은 부채를 떠안고 내 삶의 터전을 떠나야만 했었다. 결국 가족을 떠나 이곳저곳 기웃대다 건설 현장의 노무자로 몇 년을 견뎠다. 그러다가 작년 초에 면책 판결을 받고 여름부터 경기도의…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27 조회 1122 더보기
며칠간 먼 나라에 다녀왔더니 그동안 여독이 많이 쌓여서인가 계속 잠이 쏟아진다. ‘잠자는 이들과 죽은 이들이 어쩌면 그렇게 서로 같은지! 죽음은 그 날짜가 알려지지 않았도다!’ 길가메시 서사시의 한 구절도 떠올리면서, 영영 깨어나지 못하고 긴 잠을 자는 것이 곧 죽음임을 생각한다.그래서 매일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마다 죽지 않고 살아있음을 새롭게 경탄하곤 한다. ‘내가 사랑하는 한 사람의 죽음을/아직 다 슬퍼하기도 전에/또 한 사람의 죽음이 슬픔 위에 포개져/나는 할 말을 잃네/나는 이제 울 수도 없네/갈수록 쌓여가는 슬픔을/어쩌지 …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26 조회 997 더보기
나는 1975년부터 10년 가까이 독일에 머물렀다. 지금은 달라져서 등록금을 받는 주(州)도 있지만 그때만 해도 극히 일부를 제외한 모든 학교는 국립이어서 등록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9년 넘게 고등교육을 독일에서 공짜로 받았다. 학비가 무료인 이유는 교육만큼은 돈을 받고 시켜서는 안 된다는 유럽인들의 사고 때문이다. 모든 교육비용은 국비로 충당되는데 대학생 한 명당 매년 수백만 원의 독일 국민이 낸 세금이 투입된다.또 독일 유학 시절 종교기관에서 주는 장학금도 받았는데 학비가 없는 만큼 독일의 장학금이란 당연히 ‘생활비’였다. 그…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25 조회 1059 더보기
생은 느긋하지 않으나 여생이란 느긋해야 할 터. 나는 아직껏 느긋할 줄 모른다. 처서(處暑) 뒤이므로 아침저녁 옷깃 언저리가 서늘하다. 한낮의 빨래들도 따가운 햇살을 받아 아이들처럼 좋아라 하며 건들바람 한 자락에도 앞장서서 펄럭인다. 올여름은 폭우의 여름이었다. 이런 폭우의 연속에는 꾀꼬리는커녕 뻐꾸기와 매미의 집요한 울음소리도 거의 꼼짝달싹 못하고 입을 다물었다. 인명도 축나고 축대도 무너지고 농사도 거덜 났다. 막일꾼들도 일할 곳이 없어 굶주렸다. 나의 서재에서도 쌓아둔 책들이 습기에 부풀어 몇 차례 허물어졌다. ‘세계 도처에…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24 조회 1017 더보기
버킷리스트’를 작성하는 것은 블랙 유머의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반 고흐가 죽기 얼마 전에 비극적인 무드로 그린 ‘밀밭 위의 까마귀’에서와 같이 만년에 생의 목표를 재점검한다는 뜻에서 의미 있는 일이다. 이 유명한 화폭에는 가을이 되어 생명체가 서서히 불타버리는 풍경을 암시하는 노란 밀밭이 죽음의 세계를 상징하는 검푸른 하늘과 대조를 이루며 맞닿아 있고, 거칠고 단순한 붓놀림은 삶과 죽음이 치열하게 대결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또 시간의 지속성을 밝혔던 베르그송이 지적한 것처럼 과거는 없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23 조회 989 더보기
생각해 보니 난 꿈을 꾼 적이 없다. 부끄러운 일이지만 어렸을 때도 그랬다. 충청도 산골 소년이던 나는 어른들이 “순응이는 커서 뭐가 되고 싶은 겨?”라고 물으면 “몰러유”라고 대답했다. 들로 산으로 쏘다니는 것이 좋았지, 앞으로 뭐가 될 것인가에는 관심이 없었다. 중고교를 다닐 때도 꿈이 없었다. 대통령이나 대장, 의사, 판사는 내 꿈이 아니었다. 고3 때도 공부를 하는 척만 했다. 음악에 미쳐 음악회를 찾아다니고, 음악 감상실에서 살고, 성악을 배우러 다녔다. 어찌어찌 해서 은행원이 되고 나서도 내 꿈은 은행장이 아니었다. 돌이…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21 조회 996 더보기
해마다 여름이 되면 나는 집을 떠나 강원도에서 글을 쓰며 지낸다. 집필 공간은 일정하지 않아서 사찰일 때도 있고 원주 토지문화관일 때도 있다. 올해는 모 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도서관에서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 집에는 주말에 들렀다가 일요일 오후에 다시 강원도로 돌아온다. 이런 패턴의 여름나기를 10년 이상 지속해 오고 있다.나는 성격이 단순해서 무언가를 결정할 때는 신중한 편이지만 결정한 이후에는 단호한 척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이런 단순함을 나는 스스로 대견스럽게 생각하며 살아왔다. 한 곳만을 응시하는 자의 모습을 사람들에…
작성자PALM 작성일 12-07-24 21:20 조회 936 더보기
“결혼생활 시시콜콜 개입해 파경… 시어머니도 위자료 줘라 해외 선교활동을 하다 친해진 회계법인 직원 A 씨(30)와 교사 B 씨(31·여)는 지난해 4월 결혼했다. 신혼살림은 시누이와 함께 살던 남편 집에 차렸다. 혼인 신고는 하지 않았다. 신혼의 단꿈…
작성자세이지 작성일 11-08-11 11:26 조회 1346 더보기
노인을 누가 가장 학대할까. 노인을 가장 학대하는 가해자는 아니러니하게도 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올들어 지난 8월까지 접수된 45건의 노인학대 사례 건수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혀졌다. 조사결과 노인학대행위자(중복조사)로 아들이 24명으로 가장 많았고,&nb…
작성자세이지 작성일 11-08-11 11:25 조회 1342 더보기
만일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몇살로 돌아가고 싶은가? 20대? 10대? 한 성당에서 신부님이 미사에 오신 70~80대 할머니 성도들에게 물었다고 한다. 몇살로 돌아가고 싶냐고. 언뜻 생각하면 꽃다운 10대나 20대로 돌아가고 싶다는 대답이 가장 많을 것 같지만 실제 결과는 완전히 달랐다. 많은 성도들이 50대를 꼽더란다. 10~20대는 공부하느라 너무 힘들고 30~40대는 자녀 기르느라 너무 힘들었지만 50대야 말로 황금기였다는 것이다. 아이들도 다 길러서 시간적 여유가 있는 데다 그동안 세상풍파를 다 겪었기 때문에 무서울 것도…
작성자뽕킴 작성일 11-04-30 15:11 조회 1504 더보기
게시물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