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학 가기 – 수입과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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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1,231회 작성일 15-06-0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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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광고를 우연히 보았다. 그냥 광고려니 하고 넘어 갈 수도 있었지만, 평소에 관심이 있던 물건이기에 눈여겨 살펴 보았다.
내용은 이랬다. 물건의 가격은 $13,800 이다. 처음에 $2,800을 내고 매달 $450 씩 56 개월에 걸쳐서 지불하면 된다고 물건의 실제 사진과 같이 나왔다. 그런데 뭔가 어색하지 않은가? 아니면 필자만 뭔가 이상하다고 생각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계산을 해보자. finance 하는 금액은 $11,000. 그리고 매달 $450 씩 56 개월을 지불한다면 총액은 $25,200 이다. 처음에 다운페이한 $2,800을 빼고도 이 숫자가 나온다. 도대체 얼마 만큼의 이자율이 적용되었기에 이런 계산이 나왔단 말인가? 정말 이런 계산이라면 사채에 시달려서 자살했다는 이야기가 수긍이 간다. 과연이 계산을 보고도 그 물건을 사는 사람이 있는지는 모르겠다. 정말 그 물건에 feel 이 꽂혔다면 모를까, 나처럼 간이 작은 사람은 도저히 저지르지 못하겠다.
우리는 보통 사람들이다. 그러기에 보통의 상식에 맞추어 세상을 살아간다. 자녀가 대학을 가는 정도의 부모라면 적어도 40세 이상은 되었을 것이다. 이 정도의 나이라면 꼭 찍어서 먹어보지 않더라도, 그것이 된장인지 거시기인지는 구별할 나이다.
부모님들이 물어보는 질문중에 하나로 ‘세금 보고를 얼마나 해야 하나’요 라는 것이 있다. 당연히 버는 만큼 해야겠지만, 실제로는 꼭 그렇치는 않다는 것은 태초로 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구한 전통이기에 이미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한 가지 꼭 알아 두어야 하는 것이 있다. 누구든지 보아서 수긍이 가야 한다는 것이다. 위에 예를 든 것 처럼, 내가 의심이 들면 다른 사람도 똑같이 의심을 한다는 것이다.
일년에 $18,000 세금 보고를 하는 가정이 있었다. 대학교에서 계속해서 이런 저런 서류를 해오라고 하면서학자금 보조를 안해준다고 하소연을 한다. 아틀란타가 아무리 집 값이 뉴욕이나 LA에 비해서 싸다고 하지만, 그래도 4인 가족이 살만한 아파트나 하우스는 적어도 월세로 $1,000은 주어야 한다. 그것만 계산해도일년이면 $12,000 이다. 그러면 나머지 $6,000이고 그것을 12로 나누면 매달 $500씩 쓴다는 계산이다. 그렇다면, 자동차 부금과 개스 값, 전화 비용, 유틸리티 비용과 먹는 것을 매달 $500 에 해결한다니, 정말 존경스럽다.
학교의 당국자도 이 사실은 이미 간파했다. 물론 실제로 이런 경우가 존재할 수 있기 때문에, 담당자는 ‘당신은 거짓말한다’라는 소리는 못한다. 괜히 Sue 당해서 변호사 좋은 일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저런 서류를 제출하라고 계속 성가시게 구는 것이다. 그리고 모든 서류를 제출해도 학자금 보조는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
Mr. Kim은 학생들 에세이 지도를 잘한다. 그 Mr. Kim이 학생들에게 가장 먼저 하는 말은 이렇다.
‘본인이 쓴 글을 큰 소리로 읽어봐라, 만약 중간에 재미없고 지겨운 기분이 들면 다른 사람도 그렇게 느낄것이니 다시 써라’ 라고.
그렇다, 세금 보고를 하거나 에세이를 쓰거나, 모든 것은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야 한다. 개인사업을 하는 부모나 아니면 월급을 받는 부모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준비를 적어도 대학가기 2-3년 전부터 미리미리 하는 것도 학자금 보조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첩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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