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가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860회 작성일 15-06-04 09:18
본문
컵에 담겨져 있는 물을 보고 사람들은 두 가지의 반응을 보인다.
‘어, 반도 안 남았네’ 하는 반응과 ‘아직 반이나 남았네’ 하는 반응이다.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정말 ‘어’ 다르고, ‘아’ 다르다.
우리 애는 Financial Aid를 얼마나 받을 수 있느냐고 묻는 부모님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그렇게 묻지말고반대로 ‘우리가 얼마를 내야 하느냐’고 묻는 것이 현실적으로 더 실감이 난다.
가고자 하는 학교에 따라서 학비는 당연히 차이가 난다. 다시 표현하면, 공립을 가느냐, 아니면 사립을 가느냐에 따라 많은 차액이 발생한다. 세분하면 더더욱 복잡해진다. 공립, 즉 Public도 부모가 살고 있는 주(In-State)에 있는 대학을 갈지, 아니면, 타주(Out of State)를 가느냐에 따라서 많게는 $30,000 적게는 $15,000차이가 난다. 사립(Private College)은 어디를 가더라도 그 차별은 없다.
Public College라도 U. Michigan, Illinois, UVA, UC계열의 학교 등은 수준이 높다.
구체적으로 숫자로 비교를 해 보자.
Illinois U. Mich Berkeley UGA Carnegie Mellon
In-State $11,261 $11,111 $ 8,932 $ 6,030 $38,844
Out of State $25,334 $ 32,401 $29,540 $22,342 $38,844
R/B $ 8,764 $ 8,190 $14,494 $ 7,528 $ 9,740
자, 아틀란타에 살고 있으니 Georgia Resident 혜택을 받으면, 기타 비용을 차치하고 일단 $13,558 이면 일년학비와 기숙사비는 해결이 된다. 그런데 타주의 주립대학을 간다고 하면, 그 차액은 부담이 될 정도로 늘어난다.
Total 금액을 보자
Out of State $34,098 $40,591 $44,034 ($13,558) $48,584
( )는In-State
라는 숫자를 볼 수 있다. 물론 CMU는 사립이니까, 어느 주에서 가더라도 차이가 없다. 마음 편하게 UGA를간다면, 연방 정부의 학비 보조와 융자 그리고 주 정부의 보조금을 합한다면, 그리 큰 부담없이 보낼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고등학교에 다니면서 학원 보내는 비용보다도 더 싸게 대학 공부를 시킬 수 있다.
위에 비교한 숫자를 살펴보면, 타 주의 공립 대학을 가면, 적어도 $20,000 이상의 차이가 난다. 여기에다가책값, 보험료, 갖은 부대 비용이 적힌 Invoice를 보느라면, 오히려 그간 복잡하다고 생각해온 Cell-Phone 요금 고지서는 아무것도 아니다. 요즘같은 최악의 불경기에 $20,000 이면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물론U.Mich같은 학교는 타주의 학생들에게도 꽤나 많은 액수의 학자금 보조를 해준다. 하지만, 대부분의 타주의 주립대학에서는 그렇게 많은 보조금을 기대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나머지는 고스란히 부모님의 몫이다. ‘외상이면 소도 잡는다’는 속담이 있듯이 부모님의 이름 또는 Co-Sign을 해 줄 사람을 찾아서 융자를해서 일단은 보내겠지만, 결국에는 갚아야 하는 ‘빚’이다.
여기서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이 시작된다. 조지아를 떠나려는 자녀들은 괜찮은 주립대학이라도 합격한다면, 잡지의 Ranking을 들먹이며 꼭 가야 한다고 거의 생떼를 쓴다. 자기 인생이 그 대학을 나오면 마치 탄탄대로를 달릴 수 있는듯이 부모에게 조른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고민끝에 부모는 ‘그래도 자식이 원하는데’ 하면서 기꺼이 들어준다. 그리고 그 업보를 적어도 10년 이라는 세월을 허리띠 바짝 졸라메고 살각오를 한다. 그게 부모들의 숙명이다. 우리의 부모들이 그랬고, 우리의 자식들도 저희들 자식들에게 그렇게 할 것이다.
이럴 때에 투자의 귀재라는 Warren Buffett이 말한 ‘가치주 – 즉 이익이 날 수 있는 주식인지’를 생각해 볼때다. 무슨 말이냐하면, 과연 그런 대학에 매년 $2-30,000 의 생돈을 들여서 보내야 하는지 말이다. 차라리그와 비슷한 사립대학들, 예를 들면, Lehigh, U. Rochester, BC등으로 눈을 돌린다면, 아마도 위에 열거한 타주의 주립 대학 보다 훨씬 적은 돈을 들여서 진학을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세탁소 운영하는 김 사장네는 일년에 $40,000 조금 못되게 세금 보고를 한다. 그 집 큰 아들이 BU에서는 Loan 없이 $49,500을 제안 받았고, U. Rochester에서는 Loan $6,000 포함해서 총 $45,000을 제안 받았다. 계산기를 두들기면, 약 $10,000 차이가 난다. 필자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여기 까지다. 최종 선택은 김 사장네 4식구의 몫이다. 김 사장과 아들은 잡지의 Ranking을 보고는 U. Rochester를 택했다 . 물론 그 아들은 잘 다니고 있고, 김 사장은 허리띠를 조금 졸라메고 잘난 아들 생각하면서 오늘도 휘파람 불며 열심히 다림질을 한다.
자, 처음으로 돌아가보자. 부모가 부담할 수 있는 금액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