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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학교 폭력' 대학생 13명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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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미 댓글 0건 조회 714회 작성일 15-06-05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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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방조한 2명도 포함… 학내 폭력 관련 최대규모

미국 대학에서 캠퍼스 내 가혹한 집단 괴롭힘(hazing)이 문제가 되고 있다. 플로리다주 검찰은 동료 학생을 집단구타해 사망케 한 혐의로 탤러해시의 플로리다A&M 대학 마칭밴드 대원 13명을 2일 기소했다. 폭행에 가담한 11명뿐 아니라 이를 묵과 또는 방조한 2명에게까지 혐의를 적용했다.

이번 검찰 기소는 학내 집단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가장 큰 규모다. 방관자까지 기소한 것은 이 사건을 계기로 캠퍼스에 만연한 집단 괴롭힘 관행을 근절하겠다는 검찰의 의지로 해석된다고 미 언론은 보도했다.

사건은 지난해 11월 올랜도에서 라이벌 대학과의 경기가 끝난 후 발생했다. 플로리다A&M 대학 마칭밴드 대원들은 버스 안에서 '전통'에 따라, 신입 드러머 로버트 챔피언(26)이 버스 통로 맨 앞에서 뒤까지 걸어가는 동안 마구 때리는 '의식'을 치렀다. 중간에 넘어지면 맨 앞에서 다시 시작해야 했다. 챔피언은 그날 장기 손상과 내출혈로 사망했다.

미국 대학의 집단 괴롭힘은 전통 있는 학교나 동아리에서 특히 더 폭력적인 경향이 있어 종종 문제가 돼 왔다. 1946년 창단한 플로리다A&M 마칭밴드는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서 공연할 정도로 전통있는 밴드다. 전통의 이면에는 신입생의 얼굴을 베개로 눌러 숨을 못 쉬는 상태에서 질문에 대답하게 하는 등 가혹행위가 만연해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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