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모든 강의 온라인 무료 개방 시범 실시 > 대학 선택 트랜드

세계적인 과학기술 명문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가 온라인상에 모든 수업을 무료로 개방할 예정이라고 허핑턴포스트가 30일 보도했다.

MIT는 'MITx'라는 이름의 시범 프로그램을 통해 올 봄학기부터 실제 MIT 학생들이 수강하는 모든 수업과 관련 자료들을 무료 개방하기로 했다.

MIT는 또 유료 시험을 신청해 통과한 학생들에게는 MIT의 이름이 들어간 수료증도 수여할 예정이다.

온라인으로 수강한 학생들에게 학교가 보증하는 학위 수료증을 주는 것은 MITx가 처음이다.

대학들은 그동안 온라인 수강생들에게 수료증을 주는 것이 학생들이 실제 대학을 다니면서 받은 학위의 가치를 희석시킬 수 있다고 우려해왔다.

이에 대해 MITx를 책임지고 있는 L. 라파엘 레이프 교무처장은 "온라인 수업은 MIT의 쉬운 버전이 아니다. MITx를 수강하는 학생들은 어디에 있든 수료증을 얻으려면 MIT 학생들과 똑같이 수업 내용에 숙달했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MITX 프로그램은 처음에는 학생에 대한 평가가 객관적이고 쉽게 이뤄질 수 있는 과학이나 공학 분야에 집중할 예정이다.

참여대상은 고등학교 상급생들이나 해외 대학생들이며, 이들은 온라인상에서 과목마다 대화형 비디오로 직접 수업에 참여하고 과학 실험도 할 수 있다.

모든 수업과정은 무료지만 수료증을 받고자 하는 경우에는 보안이 되는 시험 사이트를 이용해 시험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돈을 내야 한다.

조선일보